잡생각
한국 vs 영국
단 단
2013. 8. 22. 20:11
아주 사소한 것들이긴 하지만 동서양의 의식 차이를 실감하게 하는 것들이 있다.
예를 들면 이런 것들이다.
주소 쓸 때
<영국식>
Mrs Madeleine Bakewell
Flat 14 Windsor Court
Shakespeare Road
London SE17 4ES
<한국식>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문호리 동아맨션 A동 102호
김순대 님
날짜 쓸 때
<영국식>
Thursday 22 August 2013
<한국식>
2013년 8월 22일 목요일
요리책
<영국식>
150g chopped onion 또는 150g onion, chopped
<한국식>
양파 다진 것 150g
개인 이력 쓸 때
<영국식>
현재 하고 있는 일부터 기술하고 과거로 차근차근 거슬러 감.
<한국식>
'1945년 1월 서울 출생'부터 쓰고, 과거에서 현재로 차근차근 올라옴.
이름 쓰기
<영국식> Madeleine Bakewell - 이름 먼저
<한국식> 김순대 - 성 먼저
우리 한국인들은 큰 것에서 작은 것으로, 코쟁이들은 작은 것에서 큰 것으로, 즉, 한국인들은 '전체'와 '큰 틀'을 '작은 것'이나 '구체적인 것'보다 우선시하고 현재보다는 과거 일을 먼저 알고 싶어한다. ■
▲ 빵 한 덩이를 사왔는데, 내 눈엔 왜 닭고기처럼 보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