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생각
투표 다녀와서
단 단
2020. 4. 11. 19:39
오후에 나가 사전 투표를 하고 <이마트>에 가서 간단히 장을 보고 왔습니다. 전염병이 도는 시기에 전 국민이 투표하러 모일 수 있다는 것도 놀랍고, 마트 선반에 싱싱한 채소와 식품이 그득한 것도 놀랍습니다. 사람들은 거의 다 마스크를 썼습니다. 날이 더워져 답답하니 마스크를 기껏 쓰고도 턱까지 끌어내린 중장년 남성들이 간혹 있으나 전반적으로는 매우 높은 착용률을 보여 밖을 다니면서도 조금 안심이 되었습니다. 평소 집에만 얌전히 있으므로 공적 마스크 두 개를 사기 위해 마스크 하나를 쓰고 나가야 한다는 사실이 아이러니해 사지 않고 있었는데, 오늘은 어차피 쓰고 나온 김에 약국에 들러 두 개를 샀습니다. 이제는 마스크 공급에 큰 어려움이 없는지 KF94, KF80 두 종류 중 고를 수 있고, 크기도 대·중·소 중에서 선택할 수 있습니다. 도시를 봉쇄하지 않고도 이렇게 잘 관리되고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신 분들께 감사합니다. 의료인들과 과학자들과 정치인들과 공무원들께 감사합니다. ■
▲ 자가격리 6주째의 닝겐.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