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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을 걷다 바클라바 전문점을 발견하고는 대경(大驚)한 단단 본문

차나 한 잔

이태원을 걷다 바클라바 전문점을 발견하고는 대경(大驚)한 단단

단 단 2021. 7. 4. 00:03

 

 

저벅저벅저벅저벅 뚝.

 

 

 

 

 

 

Σ(°ロ°)

허어어어어억! 

 

뭐야!

네가 거기서 왜 나와!

 

바클라바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 3번 출구에서 제일기획 건물 쪽으로 걷던 중 갖가지 모양의 바클라바를 맞닥뜨리고는 몹시 놀란 단단. 흥분해서 한참을 서서 스마트폰에 담았습니다. 이래서 약속 장소에 갈 때는 시간을 넉넉히 잡고 가야 합니다. 다음 방문 때는 큰 밀폐용기를 가져가서 종류별로 다 담아 오기로 했습니다. 집에 터키 찻잔과 커피잔도 있겠다, 바클라바 사다가 터키식 찻자리 한번 흉내 내 봐야지요. 누룽지 님이 2015년에 말씀하신 "이태원의 바클라바 파는 터키 베이커리"가 여기였나 봅니다. 오오.   

 

그랜드 바자르에서 온 터키 찻잔

보스니아 바슈카르지아에서 온 터키 커피잔

 

오늘은 쇼윈도우에서 본 것들만 찍어서 올려 봅니다. 가게 안에 다른 종류의 과자들도 있고 로쿰Turkish Delight도 있습니다. 1920픽셀짜리 큰 사진으로 올렸으니 클릭해서 보세요. 마치 쇼윈도우 앞에 실제로 서 있는 듯한 착각이 들면서 황홀해질 겁니다. 창에 껌처럼 붙어 한참을 껄떡대다 왔습니다.

 

 

 

 

 

 

 

 

 

 

 

 

 

 

 

 

 

 

 

 

 

 

 

 

 

 

 

 

 

 

 

 

 

 

 

 

 

 

 

 

 

 

 

 

 

 

 

<Food Mood> شاهد البقلاوة التركية على أصولها | مجموعة من أروع المقاطع | لا تفوت عليك فرصة الاستمتاع بمنضرها

 

 

 

이렇게 만듭니다.

 

1. 오븐용 쟁반에 담고 알맞은 크기로 자르기

2. 녹인 버터clarified butter 또는 녹인 버터와 식용유 혼합물을 끼얹어 오븐에 굽기

3. 레몬 즙, 로즈 워터, 오렌지 블로썸 워터 등을 섞은 설탕 시럽을 끼얹고 잠깐 끓인 뒤 식히면서 흡수시키기

 

예술입니다. 결과 켜에 관한 한 바클라바를 따라올 과자가 없을 듯합니다. 게다가 터키 사람들은 인심이 후한가 봅니다. 저 비싼 피스타치오를 저렇게 많이 쓰다니요. 터키 정부가 정한 바클라바 규정에 아예 "재료 아끼면 안 된다"가 있다는군요. 심지어 접시에 낼 때나 상자에 담아 포장할 때도 들러붙지 말라고 피스타치오를 갈아서 바닥에 뿌립니다. 견과류와 설탕 시럽과 유제품으로 맛낸 과자라니, 과자 재료로서는 완벽한 조합 아닙니까.

 

 

종류별로 다 사서 맛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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