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예술과 정치
단 단
2017. 10. 30. 00:00
선릉역 <폴 바셋> 창가 자리에 앉아 멍 때리다가 이런 생각을 해봤다.
예술과 정치, 어느 쪽이 우월한가.
(이 비교가 지금 가당키나 한가 말이다.)
답은 의외로 간단하게 얻을 수 있다.
예술가나 정치가가 아닌 사람에게 이렇게 말한 뒤 반응을 살피면 된다.
"예술가 같아.", "예술적이야.", "오, 예술이다." → 칭찬
"정치인 같아.", "정치적이야." → 칭찬일 리 만무
뒤엣것을 말할 땐 보통 "저 이"라고도 안 한다. "저 치"라고 하지.
"저 치는 너무 정치적이야." (침 튀긴다 야)
성급한 결론: 예술 만세.
예술로 먹고 살기 하도 힘들어 정신승리 해봤다.
오스카 와일드 선생은 일찍이 이런 통찰을 보이셨으니
"은행가가 모이면 예술을 논하고
예술가가 모이면 돈을 논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