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덜이 스머프
지난 금요일 하루 동안 목격한 것
단 단
2017. 8. 13. 23:18
내 앞에 걷던 이십대 청년,
길바닥에 카악 퉤.
내 앞에 걷던 칠십대 노인,
영혼까지 끌어올려 실한 건더기 크어어억 퉤.
올림픽대로에서 여의도 빠져나가려는데 오십대 남성,
벌건 대낮 갓길에 차 세우고 노상방뇨.
권여사님,
꼭 봐야 할 저녁 드라마 있다 하셔 억지로 같이 시청하는데
뺨 때리는 장면 두 번,
총각김치로 남의 얼굴 떡칠하는 장면 한 번.
(이런 험한 드라마를 외국에 수출까지 한다 함.)
자정 무렵,
편의점 옆에 나란히 서서 노상방뇨 중인 삼십대 남자 둘과
눈 딱 마주쳐.
실화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