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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산 올라가는 길에 어느 집 순진이와 눈이 마주쳤다. 자려고 누우면 자꾸 생각 난다. ▲ 미안해, 고마워, 맛있게 잘 먹었어. ▲ 고마워 ▲ 고마워 ▲ 고마워 ▲ 고마워 ▲ 고마워 ▲ 고마워 ▲ 고마워 ▲ 고마워 ▲ 고마워 ▲ 고마워 ▲ 고마워
- 2017년 2월 26일에 있었던 일을 적습니다 - 휴... 저는 이 건물이 왜 이렇게 좋은지 모르겠습니다. 영국과 프랑스, 영국과 벨기에를 잇는 유로스타 역인 이 세인트 판크라스 역사 앞에만 서면 건물이 세워졌던 19세기 빅토리아 시대의 문학 작품들과 당대 실제로 일어났던 사건들, 그에 얽힌 얼굴들과 어록들이 공기 중에 이미지와 활자로 와글와글 찹니다. 건물 자체도 아름다운 데다, 먼길 떠나는 사람들을 위한 철도역이 지닌 묘한 기운이란 게 있지요. 첨단 이미지의 공항과는 또 다른 좀 더 예스러우면서 아날로그한 느낌. 세인트 판크라스 역사 안에는 고급 호텔이 있습니다[St Pancras Renaissance Hotel]. 고급 호텔이 있으면 고급 바와 고급 식당도 있게 마련. 근사한 인테리어의 ☞ 는 ..
요크셔 푸딩을 또 만들어 보겠습니다. 부푸는 것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영국 요크셔 푸딩은 프랑스 슈choux보다 더 예측 불가하고, 자유분방하고, 호쾌하고, 박력 있습니다. 미감 차이가 여기서도 드러나죠. ㅋ 저는 슈보다 요크셔 푸딩이 더 바삭하고 고소해서 맛있더라고요. 고소하면서도 맛이 중립적이라 짭짤한 것과도 잘 어울리고 단것과도 잘 어울립니다. 대개는 선데이 로스트 시간에 로스트 비프와 함께 그레이비를 끼얹어 먹는데, 고기 굽기 번거로워하는 사람들은 위 영상의 제이미처럼 훈제 생선과 함께 먹기도 하고, 과일 콤포트를 곁들여 후식이나 간식으로 먹기도 합니다. 쓰임새가 무궁무진하죠. 뜨거운 기름을 써야 하므로 작업하는 주변에 아이들이 돌아다니지 않도록 단단히 주의를 주시고 시작하세요. 반죽에 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