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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요 며칠간 옛날 글들을 죽 살피며 다시 점검을 하다가 2010년도에 작성한 차 관련 글을 하나 보게 되었습니다. ☞ 집에 꼭 있어야 하는 차 이 글을 보자 차 목록을 매년 작성하기로 다짐했던 생각이 나 올해 판을 한번 작성해보기로 하였습니다. 차 취향의 변화를 알 수 있는 재미있는 기록이 될 것 같아 시작한 일인데, 첫 작성 이후 벌써 5년이 훌쩍 지났네요. 이제는 집에 들인 차호들 때문에 차가 필요한, 주객이 전도된 상황이 되었습니다. '아, 대홍포(大紅袍)도 꼭 있어야지.'가 아니라, '아, 대홍포 우리면 딱 알맞을 자사호가 있으니 대홍포가 꼭 있어야지.' 하는 식입니다. 찻주전자에 맞춰 차를 고르고 있는 형국이지요. 물론 차가 맛있으니까 전용 차호를 마련한 것이지만요. (닭이 먼저냐, 달걀이 ..
▲ 화학자들의 현학적 유머 오늘은 조지 오웰 탄생 100주년 기념으로 2003년에 시행됐던 영국 왕립 화학회의 재미있는 연구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조지 오웰의 홍차 우리는 방법은 지난 번에 소개해 드렸어요. 영국 왕립 화학회는 이렇게 가끔씩 실생활에 관련된 실용적이고 재미있는 연구들을 해서 깜짝 발표를 하곤 합니다. 일종의 '대민봉사'인 셈이죠. 밀크티에 어울리는 과자 연구도 한 적 있고, 가장 저렴한 샌드위치 만드는 법도 발표한 적이 있었지요. 단단은 수학과 화학을 매우 좋아하는데 성적은 바닥을 깔았더랬습니다. 좋아하는 과목이라면서 어떻게 성적이 나쁠 수 있느냐? 가능합니다. 음치가 음악 애호가 되지 말란 법 있나요? ㅋ 수학과 화학의 세계는 잘은 모르지만 뭔가 심오한 세계인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