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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인들, 티타임 없으면 큰일 나
▲ 세미나실 한쪽에 마련된 간이 티테이블. 크림빛 식탁보도 다 깔았다. 영국인들의 차茶 사랑에 관해서라면 오늘 있었던 세미나를 예로 들어 설명하면 될 것 같다. 아침 9시에 시작되는 세미나를 위해 10분 정도 일찍 도착 - 시작하기 전 룸 한 켠에 조촐하게 마련돼 있는 뜨거운 차와 비스킷으로 몸을 녹인다. 세미나 시작 후 한 시간이 지나면 강사는 지친 목을 쉬게 하고 참석자들은 서먹함을 깨트릴 겸 차와 비스킷을 먹으며 또 티 브레이크를 가진다. 수줍음 많은 영국인들은 제삼자가 서로를 소개해 주기 전까지는 여간해선 자발적으로 통성명하려 들지 않기 때문에 이렇게 훈훈한 차의 기운을 빌어야 하는 건 어쩌면 당연하다. 영국의 날씨는 매우 변화무쌍하므로 모르는 사람들끼리 만났을 때는 실제로 날씨 이야기를 많이 한..
차나 한 잔
2009. 12. 4. 17: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