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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루트beetroot가 제철이 되었습니다. 한국에서는 그냥 '비트'라고 부르죠? 영국인들과 비트루트의 관계는 한국인들과 무의 관계와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비트루트를 생채로도 먹고, 숙채로도 먹고, 한국인들 뭇국 끓여 먹듯 수프로도 만들어 먹고, 빵이나 크래커용 딥dip으로 만들기도 하고, 케이크에도 넣습니다. 고급 레스토랑에서는 비트루트 즙으로 맑고 투명한 젤리를 만들어 고기 요리 옆에 폼 나게 곁들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영국식 비트루트 샐러드 두 가지를 소개해 드릴게요. 생채와 숙채로 각각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비트루트 샐러드는 사실 사람마다 만드는 방법이 다 달라 그 종류가 너무 많습니다. 우리나라 무생채나 무나물처럼 비교적 통일된 이미지와 레서피가 존재하질 않죠. 다만 한 가지 특징이 있다..
▲ 앵드르 Indre 프랑스 중부에서 생산되는 전통 치즈를 하나 소개할까 합니다. 위가 '툭' 잘린 피라미드 형상의 염소젖 치즈입니다. 왜 저 모양이 되었느냐? 나폴레옹이 나일강 전투Battle of the Nile에서 영국과 패권을 놓고 다투다가 넬슨에게 대패를 하게 됩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발롱쎄 성에 머물게 되었는데, 그곳에서 생산되는 피라미드 모양의 치즈를 대접 받고는 이집트에서 대패한 악몽이 떠올라 분통이 터졌다죠. 분을 못 참고 칼을 꺼내들어 에잇 싹둑! 치즈 윗면을 베어 버렸다는 이야기. 원, 성질머리하고는. 치즈 장인이 애써 만든 것을. 이 이야기가 사실인지 아닌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치즈에 이런 재미난 이야기가 붙으면 판매에 유리하죠. 그리하여 프랑스인들은 그냥 맛있게 먹는 치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