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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클래식 샌드위치인 '햄 앤드 치즈 샌드위치'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다음과 같은 재료들이 필요합니다. 갓 구운 촉촉한 식빵. 어니언 브레드를 쓰시면 좋습니다. 귀찮은 분들은 그냥 시판 흰 식빵을 사다 쓰셔도 되고요. ☞ 어니언 브레드 집에서 굽기 빵에 바를 새콤달콤한 처트니chutney. 이 샌드위치에는 마요네즈를 쓰지 않고 처트니를 씁니다. 식빵 한 면에만 발라서 쓰면 되는데, 수퍼마켓들은 주로 사의 모듬 채소 처트니인 '피클'을 쓰거나 이와 유사한 제품을 씁니다. 건더기가 제법 크니 잘게 다져서 쓰시거나, 아예 처음부터 잘게 다진 채소로 만든 제품도 있으니 그걸 사시면 됩니다. ☞ 브랜스튼 피클 이야기 한편, 호텔 티룸들은 모듬 채소 처트니인 '피클' 대신 맛이 좀 덜 강한 토마토 처트니를 쓰기..
오늘은 치즈 앤드 어니언 샌드위치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이것도 클래식 샌드위치라서 어느 수퍼마켓, 어느 샌드위치 전문점이든 취급을 합니다. 소filling만 따로 플라스틱 용기에 담아서 냉장 상태로 팔기도 하고요. 시판 소의 성분은 이렇습니다. 마요네즈 때문에 식용유가 맨 앞에 옵니다: Rapeseed oil, mature Cheddar cheese (milk) (20%), red Leicester cheese (milk, colour annatto) (19%), water, white onions (13%), pasteurised free range egg yolk, cornflour, spirit vinegar, sugar, salt, chives, white wine vinegar, mustard..
샌드위치의 고향 영국. 영국이 전세계 식문화에 끼친 가장 큰 공로는 아마 이 샌드위치가 아닐까 싶은데요, 참 많은 사람들이 오늘도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거나 사 먹고 있으면서도 영국음식 흉을 보고 있으니 재미있습니다. ㅋ 매일 지하철을 타고, 지하철 노선도를 보고, TV를 시청하고, 인터넷을 하면서도 이것들이 영국의 발명품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영국에 샌드위치라는 이름의 지역이 있습니다. '샌드위치 백작Earl of Sandwich'은 바로 이 고장 이름을 딴 호칭이지요. 옛 시절에는 귀족의 영지가 있는 곳의 지명을 따서 작위 앞에 붙이는 관습이 있었는데 요즘은 꼭 그 고장에 영지를 소유하고 있지 않더라도 지명을 갖다 쓸 수 있습니다. 결혼한 윌리엄 왕세손의 새 공식 호칭은 '캐임..
오늘은 영국 아프터눈 티 테이블의 필수 요소인 '오이 핑거 샌드위치'에 대해 논해보겠습니다. 설명을 위해 다쓰베이더가 만든 식빵을 잘라 하나 급조해보았는데, 얌전하지가 못하고 어수선한 것이 꼭 제이미 올리버가 만들다 만 음식 같군요. ㅋ 단단은 한국 블로거들의 영국 여행기를 보면서 가끔 킥킥거릴 때가 있습니다. 영국 여행을 오시면 십중팔구 티룸을 가시죠. "영국은 홍차의 나라라 하니 그 뭐시기 '애프터눈 티'인지 뭔지 하는 걸 꼭 먹어줘야지." 하시고는 '억' 소리 나는 비용도 마다않고 호텔 티룸들을 가십니다. 그런데 막상 찻상을 받아 보시고는 실망하는 분이 적잖은 것 같아요. "뭐야, 이 퍽퍽한 동그란 빵은?" (스콘) "우웩, 푸딩인 줄 알고 퍼먹었는데 뿜을 뻔했네. 대체 이 느끼한 노란 물질은 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