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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ng Us, O Lord God 천국으로 이끄소서 작사(1628): 존 던(John Donne, 1572-1631) 작곡(1959): 윌리엄 해리스(William Harris, 1883–1973) 번역(2024): 더가까이 님 Bring us, O Lord God, at our last awakening into the house and gate of heav'n: to enter into that gate and dwell in that house, where there shall be no darkness nor dazzling, but one equal light; no noise nor silence, but one equal music; no fears nor hopes, but one e..
Thanks be to Thee, Lord Jesus Christ For all the benefits which Thou hast given us, For all the pains and insults which Thou hast borne for us. O most merciful Redeemer, friend and brother, May we know Thee more clearly, Love Thee more dearly, And follow Thee more nearly Day by day. Amen. - Richard of Chichester (c.1197-1253) 주 예수 그리스도께 감사하나이다 주께서 주신 모든 은택과 주께서 우리를 위해 받으셨던 모든 고통과 모욕을 인하여 감사드리나이다..
▲ 아끼는 제자의 결혼식에. 2022년. 결혼식의 달 5월이 되었습니다. '가정의 달'이기도 하지요. 인구 자체도 줄고 결혼하고자 하는 이도 줄어 제자들한테 '어쩌다가' 결혼 청첩장을 받으면 반갑고 제 마음이 다 들뜹니다. 분위기에 맞춰 오늘은 영국인들이 결혼식에 많이 연주하는 성가를 올려봅니다. 영국에서는 회중이 부르는 비교적 쉬운 가락의 찬송가는 '힘hymn', 훈련된 성가대원들이 부르는 보다 난이도 높은 찬송가는 '앤썸anthem'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국가國歌'나 축구 경기 응원가라고 알고 있는 그 '앤썸'과 같은 단어를 쓰죠. 종교개혁으로 신교가 갈라져 나오기 전에는 같은 형태의 음악을 '모테트motet'라고 불렀습니다. 지금도 이해를 돕기 위해 앤썸을 모테트라고 쓰기도 합니다. 오늘 소개해드..
오늘은 잘 알려진 영시英詩 한 수를 음미하면서 음악을 듣겠습니다. 영국 낭만주의 시인이자 화가인 윌리엄 블레이크(William Blake, 1757-1827)의 시에, 영국 현대 작곡가 존 타브너(John Tavener, 1944-2013)가 곡을 붙였습니다. The Lamb 어린 양 (1789/1982) William Blake 윌리엄 블레이크 Little Lamb, who made thee? 어린 양아, 누가 너를 만들었니? Dost thou know, who made thee? 너는 알고 있니, 누가 너를 만들었는지? Gave thee life, and bid thee feed 네게 생명을 주시고 먹게 해주시고, By the stream and o'er the mead; 강가와 풀밭 위에서 Gave..
Who Shall Separate Us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Sir James MacMillan CBE (b 1959) composed for this Service (The Funeral of HM Queen Elizabeth II, 2022. 09. 19.) 엘리자베쓰 2세의 장례 예배를 위해 새로 작곡된 무반주 합창 성가 제임스 맥밀란 작곡 웨스트민스터 사원Westminster Abbey 성가대와 왕실 직속The Chapel Royal, St James's Palace 성가대 연합 연주 킹 제임스 성경KJV에서 발췌한 가사 Who shall separate us from the love of Christ? Neither death, nor life, nor angels, nor ..
▣ 아프터눈 티를 즐기고 나왔더니 5시도 안 됐는데 깜깜해졌습니다. 거리에 크리스마스 조명이 하나 둘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불경기라 그런지 과하지가 않습니다. 어쨌거나 불황에도 불을 밝혔다는 게 중요한 거죠. 우리 권여사님의 인생 철학 중 단단이 좋아하는 게 몇 가지 있어요. 그중 하나 - 어려운 때일수록 (그 '어려움'이란 게 물질적인 것이든 심리적인 것이든 뭐든 간에) 더욱 공들여 크리스마스 장식을 하고 크리스마스를 잘 보내자. 지치지도 않는지 힘든 여행을 다녀오셔서는 그 다음 날 바로 크리스마스 트리와 장식품을 꺼내 집안을 꾸미고 남의 가게까지 다 꾸며 주셨다고 합니다. 정말 대단한 분입니다. 아이언 레이디가 따로 없어요. ▣ 소박한 크리스마스 트리. 어떻게 하면 저렇게 꼬마전구들을 무질서하면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