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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와 비슷한 이태리 치즈를 하나 소개해봅니다. 이태리 북부 베네토Veneto 지역의 벨루노Belluno에서 만들고 이름은 피아베 강 이름을 따서 지었다고 합니다. 눈이 많이 내리는 긴 겨울과 서늘하고 짧은 여름을 갖는 전형적인 알프스 지역입니다. 지형이 험해 일반 농사는 적합하지 않고 대개 목축업을 한다고 하네요. 첫 생산 기록은 1960년대로 보고 있습니다. 아주 오래된 치즈는 아니지만 이것도 유럽연합에 의해 PDO로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소량 생산하던 것이 입소문이 나서 이제는 연간 350,000 덩이wheel를 생산한다고 합니다. 파마산, 그라나 파다노, 피아베, 뉘앙스의 차이는 있지만 느낌은 모두 비슷한 경성 치즈입니다. 크기는 대략 지름 27~32cm, 높이는 7~8cm 정도..
▲ 탈렛지오 원어민 발음을 들어 보니 '탈레지오'보다는 '탈렛-지오'에 가깝게 들리네요. 10세기 또는 11세기경 이태리 북부의 롬바르디아 베르가모 부근의 탈렛지오 계곡에서 만들기 시작한 유서 깊은 치즈입니다. 롬바르디아는 또 고르곤졸라와 그라나 파다노로도 유명하죠. 제조법이 주변 지역으로 퍼져 나가 지금은 북부 10개 지역에서 탈렛지오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탈렛지오'라는 이름은 20세기 들어와서야 붙여졌습니다. 알프스 산에서 풀을 뜯던 소들이 추위를 나기 위해 가을이 되면 산 아래로 내려오는데, 이동하느라 지쳤을 때 짠 우유로 만든다 해서 예전에는 '스트라끼노stracchino'라 불렸다고 하죠. '지친stracco' 소라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소젖으로 만드는 반연성 혹은 반경성 치즈입니다. 대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