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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 샐러드 4탄. 오늘은 제이미 올리버가 창작한 스페인풍 샐러드를 따라해 보겠습니다. 혹시 눈치 채셨습니까? 제가 지중해 샐러드 소개를 하면서 지중해 동쪽에서 서쪽으로 이동해 온 것을요? 지중해 오른쪽에 위치한 그리스 → 이태리 → 프랑스 → 맨 왼쪽의 스페인, 이렇게 이동해 왔습니다. 고맙게도 영상을 다 제공합니다. 요리책에는 재료들의 양이 일일이 제시돼 있으나 이 샐러드는 정확하게 양 맞춰 조리하는 게 그닥 중요하지 않습니다. 만드는 이가 자신의 감과 취향에 따라 재료 양을 정하면 됩니다. 양은 자유롭게 정할 수 있으나 재료 중 어느 것 하나라도 빠지면 제맛이 안 납니다. 각각의 요소가 모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먼저, 토마토. 형태나 크기, 색 등이 다양할수록 좋은데, 집에 토마토가 이미 있으..
지중해 샐러드 3탄입니다. 오늘은 지중해에 맞닿아 있는 프랑스 니스의 샐러드인 '살라드 니스와즈'입니다. 영국에서 '재야의 고수' 요리사로 통하는 사이먼 홉킨슨의 레서피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현재는 주방 일을 그만 두고 TV 요리 강좌에서 가르치거나 요리책 쓰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지름길을 택하지 않고 시간 들여 제대로 천천히 만드는 음식을 고집하는 요리사입니다. 요리책 표지 좀 보세요. 느긋하게 앉아 콩 하나하나 속껍질 벗기면서 행복해 하고 있잖아요. ㅋ 국적 상관없이 동서양 음식을 모두 다루지만 프랑스 요리를 특히 많이 소개합니다. 영국인이니 당연히 영국 요리도 많이 다루고요. 요리책에 항상 최고급 재료들만 언급하고, 지시 사항도 참 꼼꼼하고 깐깐하게 적어 놓죠. 요리에 미묘한 향 하나 더하자고 ..
▲ Toscana, Italia 지중해 샐러드 2탄. 오늘은 이태리 토스카나 지방의 판자넬라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토스카나의 서민 음식이었던 판자넬라가 차츰 이태리 전역으로 퍼지고 이 영국에까지 오게 되었는데, 영국에서 인기를 얻게 된 데에는 제이미 올리버의 공이 큽니다. 영국에서는 'Tuscan Bread & Tomato Salad'라고도 부릅니다. 누리터에 있는 한글 문서 중 다음의 것이 판자넬라에 대해 자세히 설명을 하고 있으니 제가 긴 이야기를 따로 하지 않아도 되겠습니다. ☞ 판자넬라 판자넬라는 그간 토마토가 떨이로 나올 때마다 사서 여러 차례 해먹어 보았는데, 저는 제이미 올리버 레서피로 해먹은 것이 가장 맛있었습니다. 이런저런 레서피들을 죽 살펴보니 이태리 안에서도 집집마다 판자넬라 구성 요..
▲ 동네 수퍼마켓이 취급하는 다양한 페타. 유럽연합국에서 팔리는 페타는 전부 PDO 마크가 붙은 그리스산으로, 모방품은 유럽연합 규정상 페타라 이름 붙일 수가 없다. 영국에서는 라는 이름으로 팔리는 덴마크산 모방 치즈가 한국에서는 라는 이름을 달고 버젓이 페타 행세를 하고 있으니 속지 말자. 여름입니다. 영국인들은 여름 휴가철에는 집에서도 휴가지 음식을 해먹는 바람직한 습관을 갖고 있습니다. 주로 지중해쪽 음식과 카리브해, 동남아시아 음식을 해먹으면서 기분을 내므로 수퍼마켓들도 여름이 되면 이들 지역 식재료들을 많이 수입해 들여놓습니다. 치즈 선반에도 페타나 할루미 같은 그리스·사이프러스 치즈들과 모짜렐라가 특히 많이 보이곤 하죠. 오늘은 그리스 대표 음식 중 하나인 그릭 샐러드를 소개할까 합니다. 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