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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와 죄의식에 관한 고찰
믿거나 말거나. 오후 4시 티타임 즈음해 야심차게 홈 베이킹을 하기 시작한 이후 살이 야금야금 빠지고 있다. 다쓰베이더와 이 기이한 현상을 놓고 진지하게 분석 및 토론을 한 결과 다음과 같은 것들을 그 원인으로 의심해 볼 수 있었다. 1. 일단 베이킹을 한 당일은 재료 준비와 고된 믹싱 작업과 사후 설거지라는 중노동에 시달려 피곤이 급격히 엄습, 먹고자 하는 의지고 뭐고 침대로 가 무조건 엎어지게 된다. 2. 준비하고 굽는 동안 들이켰던 버터와 설탕 냄새 때문에 입맛은 저만치 달아난 지 오래. 3. 숙성을 위해 하루 묵혀 두었다가 다음 날 먹으려고 꺼내 보면, 제아무리 최고급 재료만 골라 만들었다 해도 혈관 막히고 당뇨 걸릴 것 같은 죄의식에 사로잡혀 최대한 얇게 썰어 적은 양만 맛보게 된다. 4. 설탕..
잡생각
2009. 12. 24. 04: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