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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한 해의 마지막 달이라고요? 세월 흐르는 속도가 아찔합니다. 한 일도 많지 않았는데 왜 이렇게 바빴는지 모르겠어요. 그래도 다행히 12월은 제가 일년 중 가장 좋아하는 달입니다. 멋진 외투를 입을 수 있고, 목도리를 계속 바꿔 두를 수 있고, 크리스마스에 맞춰 나온 맛있는 간식거리들을 먹을 수 있고, 밖에 나가면 여기저기서 전구들이 반짝이고, 좋은 음악을 들을 수 있거든요. 또, 선물도 받을 수 있고요. 선물? 네. (끄덕) 벌써 받았습니다. 매우 특이한 선물요. 제가 사진기와 렌즈 가지고 고군분투하고 있는 꼴이 측은해 보였는지 제이 님께서 광각 단렌즈를 크리스마스 선물로 사주셨습니다. 크리스마스 선물로 렌즈를 주시다니 괴짜죠. 원래 좀 엉뚱하고 재미있는 분입니다. 스펙 갈무리 화면을 붙여봅니다. ..
지난 주에 고생하며 찍었던 여의도 사진을 다시 가져와 봅니다. 클릭해서 큰 사진으로 보세요. [Canon EOS 700D + Canon EF 50mm f/1.8] [F11 1/50 ISO1600] 사진 오른쪽으로는 손님용 공간이 있는데요, 제 사진 선생님께서 "1/초점거리 sec 이하는 손각대로 찍지 말라"는 중대한 가르침을 주셔서 이 날은 셔터 속도에 신경 쓰면서 촬영해 보았습니다. 즉, 환산화각 80mm 렌즈이니 1/80초 이하로는 찍지 않으려 노력했다는 거죠. [50mm F4 1/250 ISO1600] 벽화(벽지)가 재미있어 보이니 왼쪽, 오른쪽을 각각 찍어 보겠습니다. 비스트로. [50mm F4 1/160 ISO1600] 아케이드 쇼핑몰과 레스토랑. [50mm F4 1/250 ISO1600] 벽화..
독일 쵸콜렛입니다. 집에서 시그마 표준 줌 렌즈로 이 사진을 찍을 때 쓴 촬영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Canon EOS 700D + Sigma DC 17-50mm 2.8 EX HSM OS / 28mm F5.6 1/20 ISO100 인공조명 도움도 받지 않는 저조도 실내에서, 삼각대도 없이, '노이즈' 싫다고 ISO도 100으로 두고, 긴 셔터 속도인 20분의 1초를, 자기 'steady arm' 하나 믿고 촬영하는 단단. 양궁 국가대표 해도 되겠지요? (그야말로 'shoot'.) 촬영을 마치고 나면 흔들림 없이 찍기 위해 참았던 숨을 한껏 몰아 쉬고, 샤워를 해야 할 정도로 온 몸에는 땀이 흥건, 마치 스쿼트를 하고 난 것처럼 힘들어하곤 하죠. 사진 촬영이 제게는 운동입니다. 삼각대를 쓰지 않으면 원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