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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도 아닌데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여행을 다녀오신 분으로부터 깜짝선물을 받았습니다. 수도 사라예보의 '터키 장인의 거리' 바슈카르지아에 이르자 차 우려 마시기 좋아하는 이 단단이 떠올라 터키식 커피잔인 '핀잔fincan'과 설탕기 세트를 사 오셨다는 거예요. 제가 그랬죠. 취미나 기호식품은 동네방네 소문 내서 나쁠 것 하나 없다고요. 보세요, 그 먼곳에 여행을 가셔서 무언가 정성껏 준비해 마시기 좋아하는 이 단단이 갑자기 생각나는 바람에 지인께서 "아이 참" 하며 지갑을 여셨다잖습니까. ㅋ 제법 묵직한데다 정교한 장식이 일품이어서 볼 때마다 넋을 놓게 됩니다. 참, 밑에 깔린 이국적인 문양의 천은 식탁보가 아니라 또 권여사님의 손수건입니다. 어휴, 저렇게 예쁜 걸 어찌 땀 닦는 데 쓸 수 있겠습니까. ..
사연 있는 사물
2011. 7. 4. 1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