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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마켓에 크리스마스 식품들이 드디어 떨이로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크리스마스 아프터눈 티를 뒤늦게 즐겨 봅니다. (크리스마스 식품을 사면 리본이 생겨서 좋아요.) 아프터눈 티라는 게 워낙 '글로발'한 것이긴 하지만 오늘은 특별히 유럽 4개국 크리스마스 단것들로 찻상을 차리려 합니다. 크으... 아프터눈 티에 걸맞지 않는 회색조 사진. 산통 다 깨네... 늦봄이 될 때까지는 햇빛이 시원찮아 어쩔 수 없겠습니다. 오후 1시인데도 이렇게 어두워요. 크리스마스 마켓 구경 갔다가 동네 골동품상이 갖고 나온 2단 은도금 케이크 스탠드를 샀다고 했었죠? 오늘 첫 선을 보입니다. 백화점에서 산 크리스마스 간식 접시 두 장도 동원되고, 채리티 숍에서 산 순박한 찻잔 2조도 동원됩니다. 아뿔싸, 초를 안 켰구나, 초를;;..
크리스마스 지나 수퍼마켓에 가면 크리스마스 식품들을 반값 이하에 살 수 있습니다. 다쓰 부처는 '크리스마스는 반드시 12월 25일에 기념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없는 실용적인 (돈 없는) 사람들이므로 이렇게 절기가 지난 다음 떨이 식품을 사다 뒷북 둥둥 울리며 즐기곤 합니다. 럭셔리 식품을 샀더니 포장이 과하군요. 다쓰베이더가 포장을 끄를 동안 우리는 크리스마스 캐롤이나 듣도록 하겠습니다. 영국 작곡가들이 곡을 쓰고 영국인들이 연주한 영국산 캐롤들 위주로 모아 보았습니다. 일단 당장 떠오르는 것들만 몇 곡 올렸습니다. 틈날 때마다 계속 추가하겠습니다. 가장 많이 불리는 곡은 . 한국 주부들에게는 이 가 노래보다 포트메리온 제품으로 더 잘 알려져 있지요. 도자기 표면에 그림과 함께 가사 1절이 쓰여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