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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영국 저지 섬의 저지 품종 소 젖으로 만든 버터를 판다길래 신나서 다녀왔습니다. 저지 소는 ☞ 저지 크림을 다룬 글에서 소개해 드린 적 있습니다. 그런데, 같은 건물 위층에 단단면 파는 중식당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단 말이죠. 단단면? 영국에서 이름만 들어 봤던 그 'Dan Dan Noodles'? 참으로 음악적인 어감, 귀여운 이름일세. 먹어 보고 맛있으면 단단의 마스코트 음식 삼아야겠습니다. (손바닥 비비며) 기대가 됩니다. 필명이 '단단'인 푸드 블로거가 남들 다 아는 단단면을 이제야 맛보다니요. 위에 있는 것은 다쓰베이더가 주문한 우육탕면(이것도 처음 먹어 봅니다), 아래의 붉은 색 나는 것이 바로 단단면. 먼저 우육탕면. 농심 사발면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맛이 완전히 다르네요. ㅋ 오향 중에..
집에 중식 요리책이 꽤 있는데요, 이 책은 그 중에서 제가 가장 아끼는 책입니다. ☞ 중국식 토마토달걀볶음 글에서 소개해 드린 적 있죠? 요리책 제목도, 표지의 쌀 그림도, 참 상징적이죠. 디자인 잘했습니다. 저자 이름인 '푸셔Fuchsia'는 제가 좋아하는 ☞ 영국의 꽃 이름이자 이 꽃에서 유래한 색상 이름이기도 합니다. 요리책 제목의 글자가 바로 이 'fuchsia' 색상으로 돼 있습니다. 오늘은 이 책에서 채소 요리를 하나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이 책의 저자는 중식의 특장점 중 하나로 채소가 서양에서처럼 고기와 생선의 들러리나 서는 존재가 아니라 그 자체로 독립된 근사한 요리가 된다는 점을 꼽습니다. 저도 동의합니다. 우리 한국에서처럼 반찬 취급 받는 것도 아니고 제대로 된 요리로 대접을 받죠. ..
예전에 쓴 ☞ 제이미 올리버의 영국식, 프랑스식, 미국식 스크램블드 에그 글에 보름달 님께서 아래와 같은 덧글을 달아 주셨습니다. 그 "집에 있는 중식책"이란, 바로 이 책을 말합니다. ☞ 아마존에서 구경하기 제가 가장 아끼는 중식책인데요, 보름달 님이 말씀하셨던 그 중국식 스크램블드 에그가 잘 찍은 사진과 함께 이렇게 실려 있다는 말씀이지요. 눈 앞에 놓인 요리처럼 생생하죠? 소개글이 재미있습니다. "중국 해안가 사람들이 토마토를 처음 접했을 때 이들은 이를 '오랑캐의 가지', '서양 빨간 감' 등으로 불렀습니다. 오랑캐의 가지를 넣고 오늘은 달걀 볶음을 한번 해봅시다. 쓰촨성에 살 때 저는 이틀에 한 번 꼴로 이걸 해먹었습니다. 선명한 빨간색과 노란색에 눈이 참 즐거운 요리죠. 달걀과 토마토 - 재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