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돋은 연둣빛 단풍나무 잎들이 하도 귀여워 하늘을 향해 고개 있는 대로 제끼고 작고 정교한 이파리들을 하염없이 보다 보니 기운이 쇠해 올해는 벚꽃 안 찍기로. (꽈당) "정말 나 안 찍어 줄 거야?" 자리로 돌아와 렌즈 캡을 닫으려는데 벚꽃잎 한 장이 내려앉아 시위중. 한국인에게 벚꽃 뭘까? ㅎ 혹은 한국인에게 치맥 뭘까? ㅎ 블친(들)이 대신 잘 찍어 주셨으리라 믿고 결국 벚꽃 안 찍었어요. 헤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