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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음식 ① 짜장면
오래 전, 미국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빅 브라더를 맞아 동생들이 눈 초롱초롱 빛내며 "한국에 오면 제일 먼저 무얼 먹고 싶었소?" 물었더니 그의 대답인즉슨, "짜장면." 짜장면? 고작 짜장면? 푸짐한 한정식도 아니고 짜장면? 세월이 흘러 영국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단단이 가장 먼저 찾아 먹은 음식 역시 짜장면. 해외에 장기 체류했다 귀국하신 다른 분들은 어떤 음식이 가장 먹고 싶으셨는지 궁금하다. 영국에서 차오미옌chow mein이라는 중국 면을 먹어 보기는 했으나 볶음면인데다 단맛과 양파가 부족해 색은 까매도 한국의 짜장면과는 한참 다른 맛이 났다. 달고 끈적한 춘장 소스를 끼얹은 한국식 면은 영국에서는 보기 힘들었다. 얼마나 그리웠던지. 요즘 아이들에게는 평범한 음식이겠지만 내 세대(X-세대)와 이전..
한식과 세계 음식
2017. 6. 17.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