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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가 우리 명절이 아니다 보니 한국에서는 막 12월 24일에도 일해야 하고 12월 26일에도 일해야 하고, 슬퍼 죽것어요. 단단네 본가에서는 크리스마스가 가장 큰 명절인데 도대체가 준비를 할 수 있어야죠. 요리고 베이킹이고 뭐고, 이맘때는 심지어 밥 먹을 시간 만들기도 힘듭니다. 25일 아침에 겨우 시간 내서 권여사님 댁에 다녀왔습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권여사님 댁 트리를 보고서야 크리스마스를 실감, 영국에서 바리바리 싸 온 크리스마스 장식품들은 꺼낼 엄두도 못 내고, 베이킹 못 한 지는 2년이 다 돼 가고, 너무 바쁘고 몸이 힘들어 한 해 동안 집에서 요리한 횟수도 열 번이 될까말까. 놀고 있는 내 불쌍한 냄비들, 그릇들, 베이킹 틴들. 흑. 권여사님이 십수 년간 국내 여행지 이곳저곳서 모으..
영국 이야기
2018. 12. 30. 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