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찬, 한식의 특징이자 적(敵)
- 일상용품, 오브제
- 눈으로 먹는 음식, 안미츠 앙미츠 (あんみつ, 餡蜜)
- 맥락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는 앙버터 (あんバター 앙바타-)
- 추억의 음식, 파르페 (+ 과일 빙수, 선데이, 이튼 메스, 탕후루, 트라이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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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깔끔하면서 앉아 있기 편한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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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다 하우다 (Gouda) 바시론 (Basiron) 올리브 토마토 (Olive Toma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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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스-노르망디Basse-Normandie. 원어민 발음을 들어 보니 "퐁 리붹-킈"로 들리네요. 첫 소리 'Pont'을 "ㅍ"로 쓸지 "ㅃ"로 쓸지 고민하게 합니다. 끝의 "킈" 는 들릴락 말락 약하게 발음합니다. 자음은 "ㅋ"와 "ㄲ"의 중간 발음쯤 되고 모음은 "ㅡ"와 "ㅣ"의 중간 발음쯤 되는데 "ㅢ"로 발음하면 얼추 비슷합니다. 저는 그냥 '퐁 리베크'로 쓰겠습니다. 바스-노르망디 레지옹region의 칼바도스Calvados 데파르트멍department의 퐁-리베크 마을에서 만드는 치즈라 해서 이름이 이렇게 붙게 되었습니다. 옛 시절에는 '엉쥘로Angelot, 아기 천사'로 불렸다 하고요. 비가열, 비압착 방식으로 만드는 소젖 반연성 치즈입니다. 숙성 기간 동안 껍질을 소금물로 닦아 주거나 소금..
▲ 오트-사부와Haute-Savoie [빨간색] - 사부와Savoie [연보랏빛] 르블로숑이 만들어지기 시작한 때는 13세기부터였으나 널리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프랑스 혁명 이후에 와서였습니다. 뒤늦게 알려진 데는 사연이 있습니다. 14세기에 새로 도입된 조세법 때문입니다. "오트-사부와Haute-Savoie의 알프스 목초지에서 풀을 뜯는 소들에 대해서는 이제부터 축유량에 따라 세금을 매기겠노라." 세금 징수원이 보는 앞에서 젖을 짜 무게를 재게 돼 있었으니 젖을 열심히 짤 턱이 있나요. 세금 징수원이 간 뒤 남은 젖을 한 번 더 쥐어짜 치즈를 만든 데서 이 르블로숑이 시작되었습니다. '탈세 치즈'인 거죠. 치즈 이름도 그래서 르블로숑re-milk. 이렇게 만든 치즈는 당연히 집에서 몰래 소비할 수밖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