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ent Posts
- 고다 하우다 (Gouda) 바시론 (Basiron) 올리브 토마토 (Olive Tomato⋯
- 알알알 나뚜나뚜 (RRR Naatu Naatu) - 오랜만에 들어보니 매우 달라져 있는 볼⋯
- 조스캥 데 프레 - 샹송 '천번의 후회' (Josquin des Prez, chanson ⋯
- 여성과 사회 International Women's Day 2023
- 아플 때 음식 챙겨 준 분, 더럽게 고맙고 두고두고 기억 나
- '너 하나님께 이끌리어' (Wer nur den lieben Gott läßt walten⋯
- 렌즈 몇 개 만져 봤다고 기고만장해져 시부 팔순 때 사진사 자처했다 폭망
- 영화 '테넷'(TENET) (2020), 존 타브너 '어린 양' (John Tavener ⋯
- 영화 '헤어질 결심' - 마침내 먹어 보고 싶은 마음이 생긴 음식
- 명절음식 단상
- 파운드 케이크 - 영국 케이크의 기본
- 개성 있는 풍미의 내추럴 커피 natural (unwashed, sun-dried) cof⋯
- 인간의 바람이자 염려, 인공지능(AI)
- [액자] 여인과 떡볶이
- 푸드 블로그와 2023년
- 놀라운 개, 보더 콜리 Border Collie
- 2022년을 한 시간 남겨 두고
- 노래의 힘
- 심금을 울리던 일렉 기타 솔로들
- 독일 리터 스포트 슈포트 초콜릿 Ritter Sport Chocolates
- 달빛, 초승달, 선교사, 테레민 Clair de Lune, Crescent, Mission⋯
- 크리스마스 선물로 캐논 EF-S 24mm f/2.8 STM 렌즈를 받은 단단, 테라로사 포⋯
cloudspotter
차 마시는 페인트공 본문
▲ 런던 테이트모던 미술관 외벽에 그려진 거대한 그라피티
지난 여름에 찍어둔 사진을 겨울이 다 된 지금에야 뒤늦게 발견했다. 외국 작가의 작품이었는데, 영국인들의 차 마시는 습관을 풍자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영국에서는 페인트공도 때가 되면 일손을 놓고 저렇게 술이나 탄산음료도 아닌 차를 마신다.
저 작품에서처럼 일터에서 캐주얼하게 차를 즐길 때는 대개 받침이 있는 찻잔이 아니라 머그에 담는다. 환경 문제에 민감한 영국인들이라 직장에서도 일회용 종이컵을 쓰지 않고 각자 자기 머그를 갖다 놓는다. 당번을 정해 놓고 동료들에게 돌아가면서 차를 타주는 게 이곳 직장인들의 풍습인데, 회사에서 가장 얄미운 동료 유형 1위는 '동료들에게 차 서빙하는 걸 소홀히 하는 사람'이라고. 차를 타 주려면 서로의 차 취향, 예를 들어 설탕 몇 스푼, 선호하는 우유 종류 등을 모두 외우고 있어야 함은 물론이다.
다시 그림을 보자. 찻잔을 쥔 손이 우락부락한 외모와 달리 너무나 '우아'하다. 그런데, 발 밑에 깔린 저 토막난 팔은 대체 어찌된 것?! ■
'차나 한 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클라바 Baklawa (2) | 2009.12.05 |
---|---|
제발 (0) | 2009.12.05 |
철창에 갇힌 신세 (0) | 2009.12.05 |
오후 4시 (0) | 2009.12.05 |
찻잔 속 수레바퀴 (0) | 2009.12.04 |
벌써 성탄절 분위기 (0) | 2009.12.04 |
영국인들, 티타임 없으면 큰일 나 (0) | 2009.12.04 |
어딜 가나 홍차는 있다 (0) | 2009.12.04 |
댓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