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블로그 개편과 단단

 

 

 

여러분,

다음 블로그가 드디어 개편에 들어갔습니다. 

제 블로그가 당분간은 이런저런 오류를 보이고 불안정할 겁니다.

 

저는 '비교적' 젊은 사람이어서 새로 바뀐 환경에 하루만에 적응하고 간단한 html 편집도 익혔으나 연세 지긋하신 이용자 분들은 지금 난리가 났습니다. <카카오>가 언젠가는 다음 블로그와 티스토리 블로그를 통합할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개편된 환경에서 기존 글 수정도 해 보고 새 글도 써 보았는데, 글쓰기 도구나 환경이 티스토리 블로그와 놀라울 정도로 일치합니다. 개편하면서 통합 준비에 들어간 게 아닌가 싶어요.

 

제가 블로그를 처음 시작했을 때는 스마트폰이란 게 없었습니다. 모든 것이 PC 화면에 최적화하도록 설계됐었죠. 저도 PC 화면에서 예쁘게 보이는 쪽으로 문서를 '곱게' 다듬어 발행을 해 왔었는데, 그러다 보니 스마트폰에서는 제 글이 읽을 수 없을 정도로 흐트러져 보이는 문제가 생겼습니다. 바뀐 환경을 외면한 채 제가 너무 오래 버틴 거죠. 이미 써 둔 글이 천여 개나 되는 상황이라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 하고 있다가, 에잇, 기왕 이렇게 된 거, 새 블로그 정책에 맞춰 수작업으로 일일이 옛날 글들을 다시 다듬자, 한숨 반 기대 반으로 결단을 내렸습니다. PC 화면에서 예쁘게 보이는 건 다소 양보를 하고 저도 시대 흐름에 맞춰 스마트폰에서 보기 좋고 읽기 편한 쪽으로 문서들을 매일 십여 개씩 변환시키고 있습니다. 글살림만 벌써 세 번째 이사합니다. 아직 학기도 안 끝났는데 중노동도 이런 중노동이 없어요. 

 

[1차 이사] 싸이월드 미니 홈피 → 싸이 블로그

[2차 이사] 싸이 블로그 → 다음 블로그

[3차 이사] 다음 블로그 → 메모장 → 개편된 다음 블로그

 

앞으로는 대중교통으로 이동하시면서, 식당에서 진지 드시면서, 침대에 누워 편히 쉬시면서 제 블로그 글들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그동안 단단의 블로그를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까칠하고 두서 없고 재미있고 알찬 글로 변함 없이 소식 전해 드리겠습니다.

 

참,

프로필 사진을 레이 언니 사진으로 바꿨습니다.

세상 살아갈 용기를 뽐뿌질해 주는 제 최애 캐릭터입니다.

 

어, 그러고 보니,

 

이 언니가 영국 언니네...

씩씩한 영국 여인들 같으니. ■

 

 

 

☞ 다음 블로그 개편 -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