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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쓰 부처는 고기구이보다는 생선구이를 좋아합니다. 그런데, 고기구이든 생선구이든 조리 시 미세먼지와 유해물질이 많이 발생해 집에서는 여간해서 이런 음식들을 해먹지 않고 밖에 나가 사 먹고 들어옵니다. '오픈 키친' 식당이나 손님상 위에서 조리해야 하는 음식점도 잘 안 갑니다. 이런 데서 밥 먹고 나면 호흡기를 다쳐 며칠 고생합니다. 담배도 안 피우는 '절친'이 젊은 나이에 벌써 폐암에 걸려 저도 이전보다 환기에 더 신경 쓰고 몸을 사리게 되었습니다. 맛본 지 오래돼 삼치맛을 까먹은 단단은 과연 삼치가 기름지고 고소한 고등어를 대신할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삼치를 내는 생선구이 전문점을 찾았습니다. 여의도에 있는 라는 생선구이 전문점이 일본풍 인테리어를 하고 있길래 생선을 잘 다룰 것 같아 선택했습니다...
나아 참, 제목 좀 보세요. 서양 음식 이름 붙이기 힘듭니다;; 코쟁이들은 메뉴에 음식 이름을 길게 적고 음식 설명을 자세히 써 놓는 습관들이 있지요. 손님이 음식 고르는 데 도움을 주고, 또, 특정 재료를 못 먹거나 먹으면 큰일 나는 사람들을 배려해서 그런 거지요. 입이 짧은 저는 한국에서 백반집 갈 때마다 난처한 적이 많았는데, 반찬으로 뭐가 나올지 도통 알 수가 없으니 내 돈 내고 음식을 사 먹으면서도 안 먹어 그대로 남기거나 돌려 보내는 반찬이 꼭 한두 가지씩은 있어 여간 돈 아까운 게 아니었습니다. 백반집들도 차림표에 반찬을 일일이 명기하고 손님이 골라 주문하게 했으면 좋겠어요. 돈 내고 음식 사 먹으면서 쌀밥을 빼고는 무슨 음식이 나올지 짐작조차 할 수 없다니, 외국인들, 특히 서양인들로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