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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구내새끼C가 태어났습니다. 단단은 이제 어이구내새끼1, 2, 3, 4, 5, A, B, C를 거느린 골목대장이 되었습니다. 우리 빅브라더가 어이구내새끼1을 낳았을 때 단단은 큰배움터大學 동무들에게 한참을 으스대고 우쭐거렸었습니다. "너희들! 내가 누군지 알아? 나, 고모야!" 그랬던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꼬붕 여덟 마리를 거느린 두목이 되었네요. 세월은 참 빨리도 흐릅니다. 이제 고모 · 큰엄마 · 외숙모 소리를 골고루 듣게 되었습니다. 팔방미인입니다. 또 기념품 사서 보내고 기념 찻자리도 가져야지요. 암요. 포장해서 보내기 전에 하도 귀여워 이리저리 사진 좀 찍어보았습니다. 이 토끼 녀석 누군지 다 아시죠? 영국 작가 베아트릭스 포터Beatrix Potter의 피터 래빗Peter Rabbit입니..
소식이 늦었습니다. 최소한 일주일에 한 번씩은 꼭 새 글을 올리겠노라 다짐해도 쉽지가 않네요. 오늘은 영국 동전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아래의 영국 동전 사진을 자세히 보십시오. 디자인이 끝내주지 않습니까? 영국 살면서 생활 곳곳에서 맞닥뜨리는 사소한 물건들의 디자인에 감탄하다 감탄하다 지쳐 이제는 두통이 다 생겼습니다. 영국 생활 초기에 다쓰 부처는 범죄율 높고 주거 환경 열악한 흑인 밀집 지역에 살았었습니다. 그런 후진 동네에 살았어도 분기마다 날아오는 구정 소식지의 디자인과 색상 안배는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더군요. 깜짝 놀랐더랬죠. 무슨 일을 하든 반드시 전문 디자이너를 따로 두고 있는 건 아닐까 의심이 들 정도로 영국인들은 디자인에 공을 많이 들이는 것 같아요. 전문가는 아닙니다만 언제 날 잡..
어이구내새끼 5가 태어났습니다. 다섯 번째 조카가 생겼다는 뜻입니다. 아들 딸 골고루 갖춘 내 막내 오라버니가 하도 부러워 "아들도 있고 딸도 있고, 참으로 성공한 인생이구려." 하고 축하의 말을 전했더니 "어. 아들도 있고 딸도 있는데 돈이 없어." 한숨 쉽니다. ㅋ 장차 키울 일이 걱정돼 하는 소리겠지요. 특히 교육비, 의료비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겠지요. "그래도 돈도 없고 딸도 없고 아들도 없는 나보다야 낫지 않소. 부모-자식이라니, 각별한 인연이라 생각하시고 힘 닿는 데까지 한번 자알 키워 보시오." 했습니다. 비록 먼곳에 있지만 꼬물이 탄생을 기념하여 고모가 무얼 할 수 있을꼬 이리저리 궁리하다가 태어난 날짜에 맞춰 멋진 기념품 하나 주문하고 부리나케 수퍼마켓에 달려가 장 좀 봐 왔습니다.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