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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 시식기를 한동안 안 썼더니 사진이 많이 밀렸습니다. 헷갈릴까봐 접시 앞에 이름표를 두었습니다. ㅋ 독일 치즈는 처음 먹어 봅니다. 이 치즈는 좀 독특한 구석이 있습니다. 독일 치즈라면서 이름이 어째 독일스럽지가 않고 이태리스럽죠. 프랑스 흰곰팡이 치즈인 꺄몽베흐와 이태리 푸른곰팡이 치즈인 고르곤졸라 이름을 따서 합쳤다고 합니다. 인기 있는 치즈 둘을 합쳐 손쉽게 시장에 내놓은 것처럼 보이나 제조법은 1900년경에 이미 개발되었고 1970년대 들어와서야 이름을 이렇게 붙이면서 대량생산에 나섰다고 하네요. 독일 치즈 회사 의 제품입니다. 발음 맞나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주 맛있는 치즈입니다. 잘 만들었어요. 이렇게 맛있는 치즈에 독일 고유의 이름을 붙였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
며칠 전, 단단은 식품 소식지에서 다음과 같은 광고를 보게 되었습니다. 오오, 생생한 저 곰팡이! 푸른곰팡이를 보자 식욕이 불일듯. 당장 수퍼마켓으로 달려갔죠. 남들 다 알고 있는 치즈를 이제야 보고 껄떡댑니다. 다쓰 부처는 푸른곰팡이 치즈를 특별히 좋아합니다. 영국에 있으니 그간 영국인들이 끔찍히 아낀다는 스틸튼stilton을 주로 먹었었지요. (☞ 영국의 대표 블루 치즈, 스틸튼) 고르곤졸라gorgonzola는 일부러 찾아 먹지 않아도 피짜나 파스타 등 이태리 음식에 단골로 들어가니 저절로 많이 먹게 됩니다. 프랑스 록포르roquefort는 레서피가 요구할 때 가끔씩 사서 요리에 넣곤 합니다. 록포르는 짜기도 하고, 또, 품질 대비 가격이 너무 비싸 자주 안 사 먹어요. 자, 포장을 뜯어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