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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주의 한정식'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에 있는 이라는 한정식집에 다녀왔습니다. 뜰에 꽃과 나무가 많아 한참 구경했습니다. 음식도 괜찮았습니다. 가게 이름 앞에 '자연주의 한정식'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집입니다.'자연주의'라는 용어는 영국에서도 많이 들었으나, 솔직히 말씀 드리면, 저는 이 용어를 아직도 완전히 이해하지 못 했습니다. 나라마다 사람마다 생각하는 바가 달라 같은 북유럽이라도 스칸디나비아쪽 요리사들과 영국 요리사들의 생각이 또 다릅니다. 영국에서는 제철 중에서도 최상의 상태에 이른 재료들을 적극 활용해 요리한다는 뜻을 지닐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계절별이 아닌 재료 수급별로 메뉴가 달라져 심할 경우 음식이 매일 달라지기도 합니다. 재능 있고 야심찬 요리사들에게는 재미도 있고 대단한 도전도 될 ..

오늘 다음Daum 대문에 떠억 올라왔던 영상이다. 질로 승부하는 집이 있으면 가짓수나 양으로 승부하는 집도 있을 수는 있으므로 이런 식당이 존재하는 것 자체에는 크게 개의치 않는다. 그러나 방송사들이 앞다투어 이런 집 홍보하는 짓은 이제 그만두었으면 좋겠다. 게다가, 음식점 이야기가 나왔으면 으레 주방에서 음식을 조리해 내주는 요리사 소개를 하고 요리사의 음식 철학이라든가 음식 만드는 모습을 보여 줘야 할 텐데, 화면에는 인심 좋은 사장님과 음식 잔뜩 져 나르는 종업원들, 그리고 가짓수 많다고 행복해하는 손님들만 있을 뿐이다. (어떻게 음식을 입에 욱여 넣고 3초도 안 돼 맛있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들 수가 있는가? 씹는 음식인데, 맛을 감지하고 맛있다 맛없다를 판단하는 데 드는 시간이 그렇게 짧을 수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