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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여행] 세인트 판크라스 역 길버트 스콧 바 The Gilbert Scott Bar, St Pancras Stn 본문

영국 여행

[런던여행] 세인트 판크라스 역 길버트 스콧 바 The Gilbert Scott Bar, St Pancras Stn

단 단 2016. 7. 24. 00:30

 

 

 

 
영국과 벨기에, 영국과 프랑스를 잇는 유로스타 역인 세인트 판크라스 역.

 

 

 

 

 

 

 

 

 


브리티쉬 라이브러리와 세인트 판크라스 역에 간 김에 들러 본 <길버트 스콧> 바입니다. 건물과 인테리어가 근사하다길래 호기심에 들렀습니다. 나무로 되어 있어 고풍스럽기 짝이 없는 저 회전문이 글쎄 유럽 최초의 대중시설 회전문이라고 하네요. 저도 다녀온 지 한참 지나서야 알게 된 사실입니다. 사진 찍어 두길 잘했죠. 네 칸으로 나뉜 오늘날의 회전문과 달리 세 칸으로 넓직하게 나뉜 이유는 당시 여인들의 풍성한 페티코트 드레스 때문이라고 합니다.


<길버트 스콧> 바는 전에 소개해 드렸던 영국의 미슐랑 2-스타 셰프 마커스 웨어링이 하는 곳인데, 안쪽에는 마커스 웨어링의 또 다른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마커스 웨어링의 솜씨를 맛보고 싶은 분들은 이 집보다는 벨그레이비아Belgravia에 있는 미슐랑 2-스타 레스토랑에 가실 것을 추천 드립니다. 세인트 판크라스에 있는 이 레스토랑은 문 연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자리가 안 잡혔거든요. 바는 분위기 좋으니 한 번쯤 들르셔도 좋고요.


☞ The Gilbert Scott Bar & Restaurant
☞ Marcus Wareing at the Berkeley

 

 

 

 

 

 

 

 

 

 

술도 안 마시는 다쓰 부처가 이 바에 온 목적, 바로 이겁니다. 천장 좀 보세요. 인테리어가 정말 근사하죠. 빅토리안 시대(1837-1901) 때 영국에 고딕 양식 유행이 광풍처럼 다시 인 적이 있었는데, 건물은 그때 지은 것이고, 내부도 그 시절 유행하던 양식에 맞춰 이렇게 정교하게 꾸몄습니다. 고딕, 르네상스, 페르시아풍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있습니다.

 

 

 

 

 

 

 

 

 


인테리어는 '그랜드'하면서 호화로운데 음료와 안주 값은 의외로 저렴합니다. 런던 여행 오셔서 유로스타 역인 세인트 판크라스나 브리티쉬 라이브러리를 방문하실 분들은 이 바에도 들러 가볍게 목을 축여 보세요. 분위기 참 좋아요. 저희는 낮에 갔는데, 해 지고 나서 가면 조명 때문에 더 멋있다고 합니다.

 

 

 

 

 

 

 

 

 


간단한 안주도 제공을 합니다.

 

 

 

 

 

 

 

 

 

 

천 질감을 낸 고급 종이 냅킨 위에 은도금 커틀러리.
문 연 지 얼마 되지도 않은 곳인데 손님이 많았는지 커를러리가 낡았네요.

 

 

 

 

 

 

 

 

 


앞접시.

 

 

 

 

 

 

 

 

 


무알콜 콕테일 두 잔 주문하고,

 

 

 

 

 

 

 

 

 

'안주'로는 간단한 샤쿠테리 보드 하나 주문.

 

 

 

 

 

 

 

 


열심히 콕테일 조제 중인 바맨들.
천장 높고 인테리어 멋있죠.
사진을 누르면 크게 보실 수 있으니 큰 창 띄워 세부를 자세히 들여다보세요.

 

 

 

 

 

 

 

 

 

이건 밤에 찍은 홍보용 사진.
밤에 오면 조명이 '블링블링'해서 더 근사하답니다. 바와 티룸을 겸하고 있고 안쪽에 레스토랑도 있어 오전에는 브런치, 오후에는 아프터눈 티 3단 플레이트까지도 즐길 수 있는데, 가볍게 음료나 술 한 잔 마시기에는 좋아도 격식 갖춘 아프터눈 티를 즐기기에는 바 분위기가 다소 어수선합니다. 아프터눈 티는 잘 하는 호텔 티룸이나 전문 티룸을 가시고, 여기서는 여행 중 지친 발을 쉬면서 목만 축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음료 값도 비싸지 않고 편한 분위기이니 부담 갖지 마시고 한번 들러 보세요. 티룸보다는 자유로운 펍pub 분위기에 더 가까워 바 앞에 서서 수다 떨면서 마시는 것도 가능합니다. 바는 예약않고 이용할 수 있지만 레스토랑은 예약을 하셔야 합니다. (2021년에 폐업)

 

 

 

 

 

 

 

 

 


 바 메뉴 중에는 이렇게 요깃거리가 될 만한 것들도 있고

오전에는 브런치도 제공.

 

 

 

 

 

 

 

 

 


 티룸을 겸하므로

오후 티타임에는 아프터눈 티도 즐길 수 있으나,

단단은 전문 티룸으로 가실 것을 추천.

 

 

 

 

 

 

 

 

 

 바 뒤쪽에 있는 레스토랑. 레스토랑도 분위기 좋음.

 

 

 

 

 

 

 

 

 

 레스토랑의 조명.

 

 

 

 

 

 

 

 

 

 

이 집 다녀와서 다쓰베이더가 흉내 내 본

단출한 샤쿠테리 보드. 달랑 살라미 하나? 

'삘' 받아서 마늘 피클도 직접 담갔다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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