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udspotter
고기를 잘 안 먹고 내 손으로 생고기를 사는 일은 더더욱 없는 단단에게 지난 명절, 5kg짜리 호주산 냉동 소갈비가 선물로 들어왔습니다. (꽈당) 이를 어쩌면 좋습니까? 그런데 남한테 주려고 보니, 헉, 값이 무려 154,000원이나 하는 겁니다. (→ 고기를 안 사봐서 고깃값 잘 모름.) 내 돈으로는 사기 힘든 비싼 식재료를 앞에 놓고 전전긍긍, '내공 증진'을 위해 이참에 한 번도 만들어본 적 없는 갈비찜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제가 신혼 때 "우리 엄마표 맛있는 소고기 장조림 해줄게~" 큰소리쳤다가 끝없이 빠지는 핏물 보고 꼬르륵, 식음 전폐하고 드러눕고는 6년 넘게 채식주의자로 살았던 전력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고기 전처리를 다쓰베이더가 하기로 했습니다. 고기 준비하는 김에, 기왕 하는 거 ..
▲ 우표 크기 40×30mm. (클릭하면 큰 사진이 뜹니다.) 대한민국이 지금까지 발행한 한식 우표는 총 스무 개가 있는데, 일상음식이 아니라 모두 전통음식을 담고 있습니다. 어느 나라든 전통음식을 먼저 소개한 뒤 일상음식을 소개하니 훗날 우리도 우표에서 우리의 일상음식을 보게 되리라 기대합니다. 오늘은 2005년에 발행된 빈대떡 우표를 소개해봅니다. 우표에 담긴 스무 개 한식 중 제가 가장 좋아하는 걸 맨 먼저 소개하는 겁니다. 에 우리 우표 해설이 다 올라와 있길래 옮겨봅니다. 2005년 발행 한국의 전통음식 시리즈 - 빈대떡 "1670년대 정부인(貞夫人) 장씨가 쓴 《음식디미방》에 '빈자떡'으로 처음 등장한 빈대떡은 녹두를 물에 불렸다가 맷돌에 갈아 돼지고기, 고사리, 숙주, 배추김치 등을 넣고 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