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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oudspotter
아, 제가 좋아하는 꽃, 블루벨이 만발했습니다. 영국에서는 대략 4월 말부터 5월 중순까지 블루벨과 해어벨이 핍니다. 잉글랜드 쪽에서는 주로 블루벨이, 스코틀랜드 쪽에서는 해어벨이 많이 보이지요. 일부러 심지 않아도 야생으로 잘 자랍니다. 푸른 꽃 찻잔만 모으는 단단은 길가에서 푸른 꽃을 보면 그렇게 신날 수가 없어요. 앗, 푸른 꽃이다! 얼른 집에 가서 찻잔 달그락거리며 차 마셔야지! 서둘러 집으로 돌아오게 되죠. 이건 동네 길에서 찍은 블루벨이고요, 이건 우리 빌라 정원에서 찍은 겁니다. 우리 빌라 블루벨이 좀더 파랗고 예쁘죠? 그런데 이게 안타깝게도 영국 토종 블루벨이 아니라 스페인산 블루벨이랍니다. 영국 토종 블루벨은 어떻게 생겼냐면요, 이렇게 생겼습니다. 차이를 알아차리셨나요? 스패니쉬 블루벨은..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이유에서 영국이 느려터진 나라라는 말에 동의할 수 없음. 런던 지하철 역 · 기차 역의 에스컬레이터 속도 아찔. 스릴 만점. 놀이공원 갈 필요 없음. 여기에 익숙해지고 나면 한국 가서 에스컬레이터 탈 때마다 속도가 너무 느려 몸이 자꾸 앞으로 고꾸라지려고 할걸? 에스컬레이터 분당 속도 - 서울 30m, 런던 45m, 모스크바 50m. 총선General Election 투표 끝나자마자 바로 개표에 들어가고 결과 나자마자 곧바로 총리가 바뀜. 헌 총리는 졌다는 개표 결과가 나자마자 바로 짐 싸서 총리 공관에서 나오고 새 총리는 처자식 데리고 바로 들어감. 그 다음 날부터 바로 새 총리의 업무가 시작됨. 몇 달 기다려 취임식 하고 업무 시작? 이딴 거 없음. 속전속결. BBC 드라마 의 ..
▲ 저봐요 저, 가운뎃손가락에 끼웠는데도 헐거워서 반지 돌아간 거. ▲ 식힘망에 옮겨 완전히 식히기. 몇 개는 벌써 없어졌군요. 뜨거울 때 먹으면 더 맛있습니다. ▲ 인기 만점 트리오에 담아 냠냠. 마음 같아서는 우리 블로그 친구분들께 각자 마음에 들어하시는 트리오 하나씩 척 안겨 드리고 싶으나. 국제 배송비가 너무 비싸 감당이 안 됩니다.;; 이놈의 나라는 우편비가 너무 비싸 당최 답이 안 나옵니다. 교통비도 너무 비싸 밖에 마음껏 나다닐 수도 없어요. 우편비가 비싼 건 서비스가 지나치게 좋기 때문이고(하루에 우체부가 이른 아침, 오후, 두 번이나 왔다감. 인적 드문 산골짜기 오지도 마다않고 열심히 다님), 교통비가 비싼 건 민영화 탓입니다. 영국인들은 현재 유럽에서 가장 비싼 요금을 내면서도 가장 후..
단단이 저녁 설거지 할 동안 부엌 쓰레기 버리러 나간 다쓰베이더. 한참 만에 다크한 낯빛이 부하 직원 스톰 투룹퍼처럼 하얗게 질려 허겁지겁 뛰어들어왔다. "결혼반지가 쓰레기통 속으로 사라졌어!" "에에? 그게 대체 무슨 소리요?" 뜨내기 유학생 집에 전기초롱불lantern이 있을 리 만무하다. 전깃불도 없는 으슥한 빌라 쓰레기장에 둘 다 빈손으로 뛰어 내려가 달빛에 의지해 집채만 한 쓰레기통 뒤지기를 한 차례 한 끝에 (우웩) 다행히 바닥까지 가지 않고 적당한 선에서 찾아냈다는데. ㅡ,.ㅡ 이게 다 유태우 반식 다이어트 때문이다. ☞ 유태우 반식 다이어트 성공담 단단과 함께 반식 다이어트 했던 다쓰베이더, 손가락 살이 같이 빠지는 통에 반지가 헐렁헐렁, 내 안 그래도 불안했지. 쓰레기 봉투 냅다 던질 때..
▲ 매장의 계단. 권여사님의 구매 대행 부탁을 받고 런던 상경. 한적한 시골 동네에 콕 처박혀 살다 모처럼 런던에 올라온 촌사람 다쓰 부처, 자동차 소음과 넘쳐나는 관광객과 즐비한 숍들과 으리으리한 건물에 어안이 벙벙,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는데. 흩어진 정신 겨우 수습하고 백화점에 들러 블로그 친구들을 위해 다구 몇 점 사진 찍어 왔다더라. ▲ 사측의 광고 사진. 여왕의 즉위 60주년을 기념해 출시한 다구와 홍차. 내 가진 돈은 없지만 그래두 저 홍차와 과자 한 통은 사서 먹어 줬지. 암. 잘했고 말고. 뮤직 박스가 들어 있는 금색 과자통에서 영국 국가 이 음정 박자 무시하고 술 취한 듯 비틀비틀 흘러나와 보통 웃기는 게 아니다. 과자 한 입 먹고, 음악 틀고, 데굴데굴 덱데굴. ▲ 사측의 광고 사진. ..
로얄 알버트 올드 컨트리 로즈.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찻잔이 아닐까 싶습니다. 여러분, 이 찻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마치 랍상 수숑 홍차처럼 호불호가 극명히 갈리는 찻잔이죠. 순한 색의 도자기를 즐겨 왔던 우리 한국인들에게는 무늬와 색상이 너무 화려해 보일 수 있어요. 단단은 지인으로부터 이 찻잔 한 조를 결혼 선물로 받았었습니다. 어린 시절엔 이런 요란한 꽃무늬가 어쩐지 나이 들어 보이고 싫었지요. 그래서 받자마자 돌아 와서 누군가에게 줘 버렸습니다. 순결하고 고결하기 짝이 없는 순백색 무지 그릇이나 젠 스타일의 깍쟁이 그릇들을 주로 즐기던 때였습니다. 영국 와 살면서 비로소 이 찻잔의 매력을 알게 되었습니다. 굴지의 영국 도자기 회사 웨지우드와 로얄 알버트의 찻잔을 비교하면 두 회사의 표방하는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