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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이야기

영국이 느려터진 나라라고?

단 단 2014. 1. 4. 02:13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이유에서 영국이 느려터진 나라라는 말에 동의할 수 없음.

 

런던 지하철 역 · 기차 역의 에스컬레이터 속도
아찔. 스릴 만점. 놀이공원 갈 필요 없음. 여기에 익숙해지고 나면 한국 가서 에스컬레이터 탈 때마다 속도가 너무 느려 몸이 자꾸 앞으로 고꾸라지려고 할걸?
에스컬레이터 분당 속도 - 서울 30m, 런던 45m, 모스크바 50m.

 

총선General Election

투표 끝나자마자 바로 개표에 들어가고 결과 나자마자 곧바로 총리가 바뀜. 헌 총리는 졌다는 개표 결과가 나자마자 바로 짐 싸서 총리 공관에서 나오고 새 총리는 처자식 데리고 바로 들어감. 그 다음 날부터 바로 새 총리의 업무가 시작됨. 몇 달 기다려 취임식 하고 업무 시작? 이딴 거 없음. 속전속결.

 

BBC 드라마 <셜록>의 전개 속도
너무 빨라서 영국 살고 있는 나도 완전히 이해하려면 몇 번씩 봐야 함.

 

 

 

 

 

 

 

 

 웰컴 백, 셜록!

 

 

 

 

 

 

 

 

지난 시즌 마지막 편에 셜록이 모리아티한테 지극정성을 다해 차를 우려 주는 장면이 있었는데,

 

 

 

 

 

 

 

 

이것이 그 때 쓰였던 바로 그 티세트.

방송 끝나자마자 주문이 쇄도해 만들어 파는 사람은 영문도 모르고 있다가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는 후문.

 

 

 

 

 

 

 

 

이번 시즌 첫 화에는 이런 장면이 있었는데,
(노인네가 혼자 살아도 꽃병에 꽃 꽂아놓은 것 좀 보라. 우리 모두 본받자.)

 

 

찻잔은 이것으로 추정되고,

 

 

 

 

 

 

 

전체 세트는 나비를 소재로 한 또 다른 시리즈와 섞어서 구성한 듯.

 

 

 

 

 

 

 

 

어쨌거나 미시즈 허드슨의 티세트와 셜록의 티세트는 같은 아티스트의 작품이라는 사실.
주문이 쇄도해 아티스트는 또 한 번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는데.
미시즈 허드슨이 "쾅" 하고 놓았는데도 안 깨지는 거 보니 튼튼하기는 한 모양.
관심 있는 분들은 이곳으로 ☞ Ali Miller

 

 

 

 

 

 

 


이번 화에서는 이런 므흣한 장면도.

셜록을 향한 몰리의 지고한 순정을 생각할 때마다 맘이 다 짠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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