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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고뉴 지방에서 탄생한 저온살균 소젖 치즈입니다. 치즈 표면을 술 혼합물이나 소금물로 닦은 'washed-rind cheese'에 속하고, 동시에, 겉에서 안으로 숙성해 들어가는 'smear-ripened cheese'에 속하기도 합니다. 봄에서 가을까지 집유한 전지유로 만들고 3~4주 숙성을 시킵니다. 어찌나 비싼지, 반만 잘라서 파는 건데도 하도 비싸 집을까말까 몇 번을 망설였습니다. 이푸아스epoisses보다 비싸요. 이푸아스로 유명한 사에서 만든 자매품이라 그런지 포장도, 외모도, 맛도 둘이 참 많이 닮았습니다. 특히, 외모는 이푸아스와 전혀 구분이 안 될 정도로 흡사합니다. 이푸아스는 4-5주 숙성 기간 동안 일주일에 두세 번 마르 드 부르고뉴Marc de Bourgogne 브랜디를 섞은 소금..
치즈들 중에는 겉껍질에 주황색이 나는 것들이 있습니다. 치즈 매대에서 가끔씩 보시죠? 흰옷 입은 치즈는 흰곰팡이가 덮여 그런 거라는 걸 알겠는데, 이런 치즈들은 어떻게 해서 이렇게 매혹적인 주황색이 나는 걸까요? 희미한 주황빛에서 정신 버쩍 나는 형광 주황색, 갈색에 가까운 웅숭깊은 진한 주황색까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모두 먹음직스러운 주황색을 갖고 있지요. 이런 치즈들은 '껍질을 닦은 (연성) 치즈'로 분류가 됩니다. 예전에 소개해 드렸던 프랑스의 이푸아스epoisses나 이태리의 탈렛지오taleggio도 이 부류에 속합니다. 치즈를 숙성시키는 동안 주기적으로 치즈 표면을 소금물이나 술 혼합액으로 닦아 주고 문질러 주기 때문에 껍질에 점차 주황색이 나게 되고, 냄새도 고약해지고, 표면이 끈끈해집니다..
사의 피에 덩글루와가 떨이로 나왔길래 사 먹어 보았습니다. 부르고뉴 지방 전통 치즈라고 합니다. 그래서 버건디색 플라스틱 가짜 밀랍 봉인이 붙어 있는 걸까요? 영양성분 표시를 너무 산만하게 해놨네요. 다시 옮겨 보겠습니다. 100g당 열량 348kcal / 1441kj 단백질 17.3g 탄수화물 0.3g 지방 31g 소금 안 밝히고 있음 자기들 말로는 무려 14세기 때부터 부르고뉴 지방의 시토cistercian 수도승들이 만들어 온 치즈라고 하는데, 그렇게 오래된 전통 치즈라면 치즈 사전에 등재돼 있거나 치즈 관련 문헌에 당당히 등장하는 것이 마땅하거늘, 정보 찾기가 이렇게 어려워서야. 공장제 신생 치즈가 뭔가 있어 보이려고 억지로 갖다 붙인 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이게 다 '오래된 유럽 치즈' 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