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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임브리지 사첼 사의 바첼 백을 사다 Cambridge Satchel Batchel Bag 본문
생일이 지났습니다. 큰 새언니가 매년 축하금을 보내주는데, 축하금 2년치를 모아 이번에는 지극히 영국스러운 디자인의 책가방을 하나 샀습니다. 한국에서도 많이들 찾죠? 손잡이 없는 사첼 백 대신 손잡이 달린 바첼 백을 샀어요. 손잡이 없이 어깨 끈만 있는 가방, 저는 불편해서 못 씁니다. 큰 문서와 책이 들어갈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큰 걸로 샀는데(15인치), 땅딸이가 책 때문에 늘 큰 가방을 갖고 다닐 수밖에 없으니 참 스타일 안 삽니다.
블로그에 다 큰 어른이 가방 자랑하려니 좀 멋쩍네요. 큰오라버니와 새언니한테 '인증샷'을 보여드리고 감사의 말씀을 전해 드리기 위한 거니 너른 이해를 구합니다.
이보오, 주인장. 실은 인증샷을 핑계로 자랑하고 싶었던 것 아니오?
우히힉, 들켰네;;
일단 이 캐임브리지 사첼 백과 바첼 백이 어떤 건지 사진을 주욱 한번 보세요. 늙은이가 들고 다니기엔 때늦은 감이 없잖으나 대신 최대한 점잖은 색으로 샀습니다.
▲ 캐임브리지 사첼 백 매장
<The Cambridge Satchel Company>
▲ 이건 왠지 카메라 가방 같으면서 멋있는걸요.
▲ 샛노란색. 정신이 버쩍 듭니다. 예쁩니다.
▲ 파란색도 경쾌합니다. 색깔별로 다 갖추고 싶은 심정입니다.
▲ 눈에 확 띄는 투톤 배색의 가방들
▲ 삼색 가방들. 나왔다 사라지는 색이 많아서 한정품들은 수집하는 사람이 많더라고요.
▲ 이 버건디와 네이비 투톤도 마음에 들었는데 단종. 흑.
▲ 클래식이자 베스트셀러
▲ 보라색도 참 예쁘고
▲ 이건 작아서 예쁘고
▲ 영원한 클래식, 빨간 책가방도 예쁘고 (실제 색상은 넋을 잃을 정도로 예쁘다 합니다.)
▲ 처음엔 이걸로 살까 했는데
▲ 점잖은 다쓰베이더와 같이 쓸 요량으로 이걸로 골랐습니다. 너무 점잖나요?
▲ 이 제품은 특이하게도 세 가지 색상으로 구성이 돼 있습니다. 여름 세일중이라서 170파운드 짜리를 102파운드에 샀습니다.
▲ 가죽이 두껍고 질이 아주 좋다네요. 영국에서 만듭니다. 2014년 봄 신상품이었습니다.
▲ 뻥 뚫린 속
▲ 책가방으로 쓰려면 손잡이 있는 큰 바첼 백으로 사야 편합니다.
상품이 도착하면 개봉기를 밑에 추가하겠습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는 중입니다.
제가 이 나이에 책가방을 다 사며 좋아하고 있네요. 나중에 중고생인 우리 조카 여자 아이들도 하나씩 사줘서 고모랑 같이 메고 떡볶이 먹으러 다녔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여름을 맞아 40% 정기 세일에 들어갔습니다. 구경해보세요. ☞ The Cambridge Satchel Company
- 2014년 7월1일 개봉기 -
▲ 드디어 왔습니다. 주문에서 배송까지 딱 일주일 걸렸습니다.
▲ 더스트 백도 질이 좋아요.
▲ 손잡이 눌리지 말라고 스폰지 박아 넣은 것 좀 보세요. Retail is Detail.
▲ 어? 캐임브리지 사첼 회사 누리집에서 보던 것과 색이 다른걸요?
▲ 이랬는데?!
▲ 색상을 비교해서 보세요. 주홍빛이 도는 붉은색인 줄 알았는데 받아 보니 분홍빛이 도는 와인chianti색입니다. 저는 이게 더 예쁜걸요.
▲ 가방 뒷면 하단에는 이렇게 회사 로고가 압인돼 있고,
▲ 가방 앞 덮개에는 자기 이름 영문 약자를 압인할 수 있습니다. 공짜는 물론 아니고요, 한 자당 7파운드를 지불해야 합니다. (점은 공짜)
▲ 첫 외출. 생각했던 것보다는 가볍습니다. 조명 색 감안하시고요. 여닫는 건 습관이 안 돼 아직 많이 불편해요. 예쁘니까 용서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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