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알감자를 보면 라끌레트 치즈를 사세요

 

 

 

 

올해의 알감자가 나왔다길래 한 봉지 샀습니다. 5월에 있었던 일입니다. 그런데, 품종명은 온데간데없이 그냥 "햇알감자", "조림용 감자"입니다. 감자를 팔 때는 제발 품종 좀 알려 주세요. 흑흑. 궁금해 미쳐요.

 

 

 

 

 

 

 

 

 

"무농약 조림용 감자".

한국의 알감자 조림, 맛있지요. 짭짤한 고속도로 휴게소 감자, 것두 맛있지요. 조림 해 드시다가, 휴게소 알감자 해 드시다가, 색다른 게 먹고 싶어지면 치즈와 함께 즐기는 것도 고려해 보세요. 

 

 

 

 

 

 

 

 

 

아유, 예뻐라.

 

 

 

 

 

 

 

 

 

햇감자나 햇알감자를 보면 라끌레트 치즈와 함께 장바구니에 담습니다. 이제는 마트, 백화점, 코스트코, 온라인 치즈 가게가 전부 라끌레트를 취급합니다. 썬드라이드 토마토 한 병과, 작은 오이처럼 생긴 거킨gherkin 또는 더 작은 오이처럼 생긴 코흐니숑cornichon 피클도 한 병 담고요. 우리 한국인은 단맛이 많이 나는 피클을 즐기지만 유럽인들은 단맛 일절 없이 정신 버쩍 들 정도로 시디신 피클을 즐깁니다. 익숙해지면 맛있게 드실 수 있을 겁니다. 설탕 안 넣거나 덜 넣고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은 가급적 그렇게 먹기 버릇해야 한국인의 작디작은 '쁘띠' 췌장도 보호하고, 티푸드나 디저트를 먹었을 때 크게 감동할 수 있습니다. ㅋ

 

 

 

 

 

 

 

 

 

저는 간단하게 차렸지만 좋아하는 채소가 있으면 같이 올려 보세요. 올리브, 버섯, 브로콜리, 콜리플라워, 아스파라거스도 잘 어울립니다. '콘치즈의 나라 한국'인데 의외로 스위트콘은 라끌레트 치즈와 맛이 썩 잘 어울리지 않았습니다.   

 

 

 

 

 

 

 

 

 

음식 준비를 마친 뒤에는 '낭만 그릴'을 꺼내 불을 붙입니다. 그릴 팬은 사진에 있는 것 같은 제품을 사셔도 되고, <코스트코>에서 라끌레트 치즈를 사면 부록으로 딸려 오는 걸 쓰셔도 되고, 집에 있는 지짐판frying pan을 활용하셔도 됩니다.

 

사진은 여기까지. 저는 이제 먹겠습니다. 권여사님께 라끌레트를 전도했더니 신자가 되셔서 집에 감자가 떨어지면 밥에라도 부어 드십니다. ㅋ ■

 

 

 

☞ 라끌레트 치즈

☞ 라끌레트 촛불 그릴 사용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