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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나 한 잔

외국에서 3분 만에 다식 만들어 먹기

단 단 2009. 12. 8. 15:22

 

 

우리 전통과자 중에서는 약과, 유과(찹쌀가루 반죽을 납작하게 말려 기름에 튀긴 다음에 튀긴 밥알이나 깨를 꿀과 함께 묻힌 것), 다식, 깨강정, 땅콩강정을 좋아합니다. 다식은 먹을 때 이에 충격을 추거나 떡처럼 들러붙는 일 없어 고생하지 않아도 되고, 크기도 작아 양 조절해 가며 먹기도 좋고, 색깔도 재료에 따라 다양하게 낼 수 있죠. 오늘은 다식 좀 만들어 먹으려고 집에 들어오는 길에 수퍼마켓에 들러 아몬드 가루와 꿀을 사 왔습니다. 만들기도 쉬워 요즘은 유치원 아이들이 공작시간에 이 다식을 다 만들 정도라죠? 아몬드 가루를 마른 지짐판에 살짝 구워 향을 돋운 뒤 꿀 조금 넣어 조물조물 만져 주고 다식판에 꾸욱 박으면 끝.


그런데,


영국에 다식판이 어딨냐고요?
집에 굴러다니는 오톨도톨한 판 아무거나 잡아다 쓰면 됩니다. 어제 먹은 월병 포장의 재활용 표시가 오늘의 다식 무늬가 되었습니다. 꽈당

 

 

 

 

 

 

 

 

 


생긴 것과 달리 맛은 끝내줍니다. 

차에 곁들이니 딱이었는데,

그러고 보니 '茶食'이란 'tea food'라는 뜻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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