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udspotter

하드코어 영국 본문

영국 이야기

하드코어 영국

단 단 2016. 9. 14. 00:00

 

 

'어이구내새끼1'이 이제 다 커서 얼마 전에는 운전 면허까지 땄습니다. 할머니가 시험장까지 따라가 응원해 주셨다고 하네요. 그러나 기쁨도 잠시. 

 

멀리 있는 고모는 어이구내새끼의 안전 운전 문제로 걱정이 하나 늘었습니다. 그래서 잔소리 대신 2012년에 썼던 글을 다시 가져 와 걸기로 했습니다. 운전할 때는 집중 집중 또 집중.

 

*  *  *


제아무리 신사의 나라, 점잖은 영국이라지만 영국도 유럽인지라 모든 면에서 우리 동양인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하드코어'합니다. 특히, 공익광고들을 보면 간담이 서늘해지기 일쑤죠. 오늘은 오랜만에 영국 공익광고를 한 편 보여 드릴까 합니다.  

 

어린 운전자들 때문에 영국 교통 장관이 대책 마련에 부심중이라는 ☞ 기사가 얼마 전 한국 신문에까지 다 났습니다. 과속, 곡예운전, 음주운전, 운전 중 딴짓 하기 등, 십대, 이십대 혈기왕성한 젊은 운전자들이 도로 위에서 벌이는 행태가 천태만상이라죠. 교통사고의 무서운 점은, 내가 아무리 조심해도 상대 차가 막무가내 달려들면 속수무책 당할 수밖에 없다는 거지요. 

 

아래의 영상은 십대 운전자들을 위한 공익광고입니다. 운전 중 가장 위험한 행위가 바로 휴대전화 문자 보내는 거라는데, 음주운전보다 더 위험하다면서요? "운전 중 휴대전화 들여다보다간 훅 간다. 너만 가면 다행인데, 애먼 사람 잡는다."는 내용으로, 식사 시간이나 티타임을 앞둔 분은 이 영상의 시청을 삼가시기 바랍니다. 공들여 만든 영상 같으니 보시고 나면 '공익'을 위해 친구분들, 자녀분들, 주변의 젊은 운전자분들께 보여 주시고 널리널리 퍼뜨려 주세요. 

 

그리고 연인들! 신혼부부들! 
제발 상대방이 운전할 시간에 "자기야, 어디쯤 왔어? " 쓸데없는 문자 보내지 말고 도착할 때까지 차분히 기다리세요! 운전 중 문자 확인하고 답하다 큰일 납니다. 오늘은 이 영상 하나만 올립니다. 시간 날 때 <하드코어 영국>에 관한 이런저런 영상과 사진을 추가하겠습니다.     

 

 

 

 

 

 

 

 

 

 

 

 

 

 대문에 뜰 대표 사진을 한 장 꼭 넣어야 한다길래 뒤러

Albrecht Dürer의 작품으로. 인명은 재천. 오늘도 무사히.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