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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감표 저렴 독서대 본문
지장본paperback 문고판을 손에 쥐고 읽는 건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책장이 자꾸만 덮이려 해 읽는 내내 손에 힘을 잔뜩 줘야 하니. 그렇다고 독서대를 쓰자니 책상엔 이미 컴퓨터laptop, 모니터, 키보드, 연필꽂이, 부분조명이 올라가 있어 공간이 마땅치 않고, 공간이 있다 해도 독서대 부피가 좀 크냔 말이지. 모니터 들여다보려면 그 덩치 큰 독서대를 어딘가로 또 옮겨야 한다. 그래서 기존 독서대는 중고로 팔아 치우고 투덜투덜 하며 책을 읽고 있는데,
짠.
다쓰베이더가 이런 걸 만들어 주었다.
2천원짜리 다이소 바구니에, 가로지른 막대는 통닭 돌리는 오븐 부속품이다. 바구니에 구멍이 많아 각도 조절 자유자재, 가볍기는 또 엄청 가벼운데다 덩치도 작아 여기저기 옮기기도 편하다. ㅋ 문고판 책 자주 읽으시는 분들께 강추!
그런데...
영감이 이렇게 해줘도 이젠 작은 글씨 읽기가 힘드네. =_=; 눈이 금방 피로해지고 어떤 땐 두통이 오기도 한다. 로마자로 쓰인 책들이 특히 글자 크기가 작아 힘들다. 독서도 한 살이라도 젊을 때 해 둬야 하나 보다. 어어, 관절 팔팔할 땐 나가 뛰놀아야 하는데... (젊은이들 할 일이 많구나;;)
젊어서 독서 많이 하시던 우리 권여사님도 이제는 책 읽으면 눈 아프다고 (웹툰과) TV만 보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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