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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빨리 한국' 배틀해 봅시다 본문
▲ 운전면허시험장 접수 창구.
한국인들 검은색 옷 참 좋아하는 듯.
외국에 오래 살다 귀국하신 분들이 한결같이 하시는 말씀이
"한국처럼 일처리 빠른 나라가 없다니까."
잖아요.
단단도 귀국해서 그 '무지 빠른 한국'을 겪고 혀를 내둘렀었습니다.
한국이 얼마나 빠른 나라인지 놓고 저랑 배틀 하실 분?
사례1
귀국한 다음날
운전면허증 갱신하러 운전면허시험장에 간 다쓰 부처.
오늘 신청하고 연락 오면 찾으러 다시 와야지,
당연히 이렇게 생각하고 갔는데 접수하시는 분이
"저기 왼쪽에 가서 앉아 계시면 화면에 이름 뜨고 면허증 나올 거예요."
하는 것임.
뭣이? 새 면허증이 오늘, 지금 당장 나온다고?
놀랍게도 접수한 지 3분도 안 돼 우리 이름이 뜨면서 빳빳한 새 면허증 발급!
심지어 갓 구워 따끈하기까지;;
사례2
입주한 날 관리사무실에 가서
욕실 환풍기와 거실 전기배선 봐 주실 분 좀 보내 달라 요청.
한국은 빠른 나라니까 이번 주 안으로는 사람이 오겠지,
생각하며 주변 상가를 슬렁슬렁 둘러보고 2분쯤 지나 집에 올라갔는데
뙇, 전기기술자 두 분이 우리 집 문 앞에 서 계시더란;;
흐어어;; 이분들, 오늘 오신 것도 놀랍지만
대체 어떻게 우리보다도 먼저 우리 집에 도착하신 거지?;;
사례3
오후에 부동산 가서 마룻바닥 하는 집 소개 받고 바닥재 고르고 왔는데
다음날(!) 아침 일찍 들이닥쳐 점심시간도 되기 전에 낡은 바닥 죄 뜯어 가고
그 다음날(!!) 아침 일찍 와서 새 바닥 싹 깔고 가더란;;
바,바닥이 이렇게 금방 까는 거였어?;;
일련의 일들을 겪고 나니
한국의 국제전화코드가 '+82'인 게 우연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똭.
한국에서 빠른 일처리 당하고 놀라셨던 분,
경험담을 어여 털어 놔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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