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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이득] 돈 안 드는 말 예쁘게 하기 본문
마주앉아 밥 먹는데 다쓰베이더의 뜬금포 질문 -
다쓰: 결혼해서 그동안 살았던 곳 중 어디가 가장 좋았어?
단단: (숟가락 끝자락 입에 물고 살았던 곳들을 머릿속에 하나하나 떠올려보다가) 다 좋았어. 어디든 상관없고 옵빠만 있으면 돼.
그랬더니,
영감이 크게 놀라며 엄청 감격한 얼굴을 하고는
밥 다 먹고 밖에 나가
단단이 좋아하는 음료도 사 오고,
비싼 조각 케이크도 사다 접시에 담아 주고,
밤에도 잘해주고.
이날 하루 극진한 대접을 받았씀미다. ■
▲ 두 번째 집인 서울 송파구의 작은 빌라. 어디에 살든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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