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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비 일러스트 (Adobe Illustrator) - 동그라미와 네모의 힘 (Circle & Square) 본문
어도비 사의 다음과 같은 앱들을 '묶음'으로 구독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중에서 제가 실제 사용하는 것은 맨 위에 있는 '포토숍'과 '아크로뱃', 스마트폰용 '어도비 스캔'뿐이어서 아까웠죠.
치매 예방차 몇 개는 방학 때 사용법을 익혀봐야겠다 하고
'일러스트레이터'를 이틀째 만져보고 있는데,

오오,
대단한 앱입니다.

단 이틀만 익혀도 이런 예쁜 벡터vector 오브젝트들을 그릴 수 있어요. (흥분)
도형 툴shape tool에 있는 원과 사각형 모양을 써서 특별한 도구 없이 마우스로 만든 단순한 오브젝트들인데,
훌륭하지 않습니까?
(제가 훌륭하다는 게 아니라 앱이 훌륭하다는 소리.)
세 개의 문door, 나비 넥타이, 하트, 아이스크림 가게 천막은 사각형으로만 그렸고,
강아지는 원으로만,
나머지는 원(타원 포함)과 사각형을 조합해 그렸습니다.
제가 '원과 사각형뿐'이라고 했지만
사실상 원과 사각형의 곡선과 직선을 빌린 것이지요.
곡선과 직선을 조합하면 못 그릴 것이 없지요.
앱을 단 이틀만 만졌는데도 세상 사물이 달리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간 무심히 보아 왔던 주변 사물들의 형태를 유심히 관찰하게 되었어요.
이것도 원과 사각형을 조합해 그려볼 수 있겠구나, 하고요.
색의 어우러짐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됩니다.
국민학교 (→ 옛날 사람) 미술 시간에 뜻도 모르고 외웠던
RGB(빛, 가산혼합)와 CMYK(잉크, 감산혼합) 차이도 눈 반짝 빛내며 숙지했습니다.
어도비 사는 어떻게 이런 앱을 다 만들어 냈을까요?
색과 선과 형태와 명암과 구도를 공부하신 미술 전공자 분들도 다시 보게 됩니다.
존경 존경.
방학 동안 열심히 익혀보겠습니다.
AI로 뚝딱 이미지를 얻는 세상이 되었지만
나를 표현할 수 있는 수단이 하나 더 늘어 단단은 여간 신나는 게 아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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