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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이야기

국경일에 국기 달기

단 단 2014. 6. 6. 10:58

 

 

 

 


한국에 있을 때는 이게 당연한 건 줄 알았는데, 영국 와서 보니 이 사람들은 국경일에 집에 국기를 달아야 한다는 개념 자체가 없다. 영국이라고 순국선열 없겠나. 전쟁을 얼마나 많이 치른 나란데.

 

이들은 대신 평소에 전쟁 이야기를 많이 하는 편인데, TV나 신문에서 얼마나 전쟁 이야기를 해대는지, 아줌마인 나도 하도 주워들은 게 많아 노르망디 상륙 작전 5개 상륙 지점 이름을 다 알고 있을 정도. 영국 어디를 가든 전사자들 이름이 새겨진 돌판이나 기념물이 꼭 있고. 즉, 우리나라처럼 평소엔 아무도 눈길 한 번 주지 않다가 현충일만 되면 갑자기 순국선열 찾고 국기 달기 쌩쑈 하는 건 안 한다는 거.


해외 거주 중인 분들께 여쭤 보고 싶네. 다른 나라에서도 국경일에 국기 달게 하는지. 한국에선 국경일마다 아파트에 국기 많이 안 달렸다고 개탄에 한탄하는 사람 꼭 있는데, 나는 이거 암만 생각해도 이상하다. 달고 싶은 사람은 달아도 되지만 안 단 집에 대고 애국 드립 하는 건 좀 아니지 않나?

한 집도 빠짐없이 일사불란하게 다 달았다 쳐 봐.

그게 더 이상한 나라지.

 



☞ 서울 강남구, 현충일 100% 국기 게양 재도전 - 구민을 얼마나 닦달해 대려고.
☞ 충격, 태극기 거는 집 거의 없어 - 뭘 충격씩이나. 링크 걸고 나니 기사 제목이 바뀌었음. 기자가 이 글을 봤을 리는 없고, 자기가 봐도 오바스럽다고 느꼈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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