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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우표] 프랑스 2005 - 생일 케이크, 베카신 탄생 100주년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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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우표] 프랑스 2005 - 생일 케이크, 베카신 탄생 100주년

단 단 2013. 4. 1. 00:00

 

 

  전체 142×135mm, 우표 한 장 38×38mm.

 

 


불어로 "Happy Birthday"라고 써 있습니다. 특이하고 예쁘죠? 생일 축하 우표라고 해도 무방하겠네요. 내 생일 기념 혹은 네 생일 기념 우표. 어느 누구의 생일이든 가능하지요. 보통은 우표에 금액을 표시하는데 이 우표는 '20g'이라는 우편물 무게 제한 표시를 했습니다. 여러모로 재미있는 우표입니다.


그림들을 주욱 살펴보니 덜렁이 아가씨가 좌충우돌 끝에 생일 케이크를 누군가에게 가져다 주는 이야기인 듯합니다. 우표 발행을 위해 급조된 인물은 아닐 거라는 생각이 들어 자료를 좀 찾아봤더니, 아니나다를까, 1905년에 탄생한 만화 속 아가씨였더군요. 2005년 발행 우표이니 이게 남의 생일을 축하하려고 만든 우표가 아니라 실은 자기 탄생 100주년 기념 우표였던 것이었습니다. 백년 넘도록 사랑 받아 온 유명 만화인데 저만 모르고 있었던 것 같네요.

<베카신!> 엉뚱한 시골뜨기 베카신의 기발하고 사랑스러운 일상

 

이 아가씨가 입고 있는 옷은 프랑스 북서부의 브르타뉴Bretagne 전통 의상입니다. 브르타뉴를 영어로는 브리타니Brittany라고 표기합니다. 켈트족으로 구성된 여섯 켈트 국가 중 하나라서 영국, 아일랜드와도 연관이 좀 있는데, 브르타뉴 사람들은 자기들을 프랑스 사람으로 여기기보다는 그냥 '브르타뉴 사람Breton'으로 생각을 한다는군요.

 

 

 

 

 

 

- Six Celtic Nations -

 

 

 


생일 케이크가 담긴 예쁜 우표라서 저는 이를 '음식 우표'라 생각하고 샀는데, 제가 생각을 잘못했는걸요. 음식 우표이기 전에 먼저 '만화 우표'로 분류가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주변에 만화 우표 모으시는 분들 계시면 귀띔해 주세요. <베카신Bécassine> 애독자들이 꼭 소장해야 할 우표일 듯합니다. 생일날 들여다보아도 기분 좋을 우표입니다. 우표 속 생일 케이크의 정체가 궁금한데 브르타뉴 단 음식들 중에서는 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그림작가가 상상해서 그린 케이크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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