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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부리에 든 쌀밥 왤케 맛있냐 비결이 뭐냐 대체 본문
▲ 2017년 런던 워털루역 근처.
중국계 싱가포르인이 주방장으로 있는 어느 허름한
판-아시아 음식점의 일본 텐동(모듬튀김덮밥).
밥맛이 예술이다.
▲ 2019년 서울 강남.
한국인이 주방장으로 있는 우리 동네 어느 작은 일식집의
토리 가라아게동(닭튀김덮밥).
밥맛이 예술이다.
지금까지 살면서 기억에 남을 만한 맛있는 쌀밥을 먹은 경험은 딱 두 번 있었는데, 그게, 두 번 다 공교롭게도 일본식 덮밥을 먹을 때였습니다. 음식값도 안 비쌌어요. 일부러 맛집을 검색해 찾아간 것도 아니고, 정말 길 가다 우연히 들어간 집이었는데 어떻게 두 집 다 밥알이 한알 한알 선명하게 느껴지면서도 너무 단단하지 않고 딱 기분 좋을 만큼만 찰지며 맛있을 수가 있죠? 쌀이 좋아서? 밥 짓는 기술이 특별해서? 둘 다? 아니면, 밥에 뿌려진 양념이 맛있어서 밥맛이 좋은 것으로 제가 착각했던 걸까요?
일식을 자주 사 먹기는 해도 지식은 전무합니다. 일식 잘 아시는 분이나 일어 하시는 분 계시면 이유 좀 알려 주십시오. 한글 문서와 영어 문서들을 찾아 봤는데, 다들 토핑 이야기만 하지 밥에 대해서는 심도 있는 이야기를 안 합니다. 설마 이윤 남겨야 할 영업집이 비싼 일본 쌀을 수입해다 쓰는 건 아니겠지요. 일본은 쌀 관리를 잘한다는 말을 여러 번 들어 보기는 했습니다만...
집에서도 이렇게 밥 지어 먹을 수 있으면 소원이 없겠습니다. ■
▲ 스시용 밥 짓기 테크닉은 이 영상 보고 대략 이해하게 되었는데,
으음... 돈부리용 밥 짓기 비법도 분명 있을 거란 말이죠.
혹시, 배합초 섞기 직전까지만 따라하면 그게 돈부리용 밥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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