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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과 세계 음식

아름다운 한식 그릇

단 단 2021. 3. 6. 01:26

 

 

잘 만든 한식기를 감상하고, 제철 대삼치 구이를 맛보고, 관능적인 식감으로 칭송이 자자한 수비드 갈비찜을 경험해 보고자 신라호텔 한식당 <라연>에 다녀왔습니다. 실력 있다는 한식당들을 누리터에서 찾아 그릇을 주욱 살펴보니 단단 눈에는 <라연>의 한식기가 가장 아름다워 보입니다. 한식기 회사가 운영하는 식당인 <가온>의 광주요 그릇들보다 <라연>의 그릇들이 오히려 우리 음식을 더 돋보이게 하면서 세련되고 우아합니다.  

 

우리 전통 그릇의 재질로는 도기와 자기, 고급스러운 무광의 유기, '땅땅' 두들겨 질감을 표현한 은기 등이 쓰였는데, <라연>은 이 네 가지 질료의 그릇을 모두 쓰면서 각각에 아름다운 선을 입힌 것들로 손님상에 올립니다. 합에 음식을 담아 와 뚜껑을 열어 주니 잘 대접 받고 있다는 기분이 들고요. <라연>에 가실 분들은 합 전체의 선을 충분히 감상할 수 있도록 직원server분께 상에 놓고 나서 5초쯤 있다가 뚜껑을 열어 달라고 부탁하십시오.

 

그릇들을 잘 감상하실 수 있도록 오늘은 음식 평 일절 없이 사진만 올리겠습니다. 꽃병도, 둥굴레차를 담은 잔조차도 아름답습니다. 모시 느낌의 식탁보도 신경 써서 고른 티가 납니다. 차림판의 표지와 속지 재질, 글꼴, 디자인, 인쇄 상태, 영어 음식 정보도 고급 한식당 중 이 집의 것이 가장 번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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