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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다 하우다 (Gouda) 란다나 (Landana) / 바시론 (Basiron) 트러플 (truffle) 본문

세계 치즈

고다 하우다 (Gouda) 란다나 (Landana) / 바시론 (Basiron) 트러플 (truffle)

단 단 2022. 9. 16. 22:51

 

 

 

 

트러플로 맛내는 치즈에는 몇 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1) 브리 같은 흰곰팡이 연성 치즈 완성된 것을 가져다 반 갈라 트러플 크림 치즈 층을 삽입하는 샌드위치형이 있고,

 

(2) 오늘 소개해 드릴 치즈처럼 아예 치즈 만드는 단계에서부터 트러플 조각을 넣어 치즈와 함께 장기 숙성시키는 경성 치즈hard cheese 유형이 있으며,

 

(3) 신선 치즈, 크림 치즈, 또는 고형분 상태일 때 유지방 함량 75% 이상이 되는 사악하기 짝이 없는 '트리플 크림 치즈' 등을 맛낼 때 쓰기도 합니다. 

 

즉, 블루 치즈를 제외한 거의 모든 치즈에 트러플을 적용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되겠습니다.

 

수 개월 숙성시키는 하드 치즈에 넣는 트러플 조각은 치즈와 함께 숙성을 하게 되므로 완성된 브리에 넣어 바로 먹는 것보다 더 적은 양을 넣고도 더 진한 맛을 낼 수 있습니다. 치즈 속에 박혀 치즈와 함께 숙성하는 트러플이라니 신기하지 않나요? 네덜란드 사람들은 하우다에 트러플을 넣고, 영국인들은 체다에 트러플을 넣습니다. 둘 다 우마미 폭탄 치즈인데 여기에 트러플까지 넣는다니, 우리 동북아시아인들의 우마미 사랑은 명함도 못 내밀겠습니다.

 

부재료 넣어 맛낸 하우다flavoured gouda가 한국에 이것저것 많이 들어와 있습니다. 사진은 <란다나>의 트러플 하우다입니다. 포장에 있던 정보를 옮겨 봅니다. 
  
제품명: 란다나 트러플 치즈  

식품유형: 치즈 

 살균여부: 72˚C에서 15초간 살균 

제조원: Vandersterre Groep Packaging B. V. 

 원산지: 네덜란드

 내용량: 200g (804kcal)

 원재료명: 우유, 정제소금, 송로버섯 1.3%, 발효균, 렌넷.

100g당
열량: 402kcal
나트륨: 580mg (소금 1.45g) 
 탄수화물: 2g 중 당류 0g
 지방: 34g 중 트랜스지방 1g, 포화지방 24g, 콜레스테롤 95mg
 단백질: 22g

 

 

 

 

 

 

 

 

 

<바시론>의 트러플 하우다입니다.

 

 제품명: 바시론 트러플 치즈 

 식품유형: 가공 치즈 

 살균여부: 72˚C에서 15초간 살균 

제조원: Hazeleger Kaas B. V. (한국에 많이 들어와 있는 <베임스터르Beemster> 하우다 제조원과 동일)

 원산지: 네덜란드

 내용량: 200g (760kcal)

원재료명: 우유, 정제소금, 스타터, 렌넷, 송로버섯가공품 1.4% [여름송로 1.2726%, 정제소금, 천연향료(송로버섯향) 0.014%], 천연향료(송로버섯향) 0.5%, 나타마이신(외피) [5mm 이상 제거하고 섭취].

100g당
 열량: 380kcal
 나트륨: 710mg (소금 1.78g) 
 탄수화물: 0g 중 당류 0g
 지방: 32g 중 트랜스지방 0.9g, 포화지방 22g, 콜레스테롤 85mg
 단백질: 23g

 

재료는 <바시론> 것보다 <란다나> 것이 좀 더 단순합니다. 트러플향을 따로 첨가하지 않거든요. 

 

 

 

 

 

 

 

 

 

<바시론> 트러플 하우다입니다. 질감을 보면 두 브랜드 모두 숙성을 그리 오래 시키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맛치즈에 사용할 하우다이므로 최소한의 숙성 기간만 충족시켜 준 뒤 출하시킬 확률이 높죠. 밀도는 높지만 둘 다 말랑거리면서 탄력 있고 촉촉해 엄지와 검지 사이에 넣고 힘을 주면 으깨지면서 스프레드처럼 퍼집니다. 바시론 트러플 하우다는 바탕이 되는 하우다가 어린 치즈임에 틀림 없는 게, 씹으니 신선한 우유 산미가 대번 느껴집니다.

 

맛은요,

란다나와 바시론, 둘 다 굉장히 좋은데 향미가 너무 세서 치즈보드에 다른 치즈들과 함께 올리면 이 치즈 하나만 돋보이겠습니다. 치즈보드에 올리는 건 추천하지 않으렵니다. 맛이 지나치게 농후해 금세 물려 맨입에는 몇 조각 못 먹습니다. 한 조각 맛보니 곧바로 감자를 부릅니다. 찐 감자나 구운 감자 어느 것에든 치즈갈이로 듬뿍 갈아 얹어 감자 자체의 열로 적당히 녹여 먹으면 좋겠고, 감자튀김에 곁들일 때는 치즈를 끓이지 말고 녹아 내릴 정도로만 열을 가한 뒤 부어 먹거나 찍어 먹으면 맛있겠습니다. 트러플 하드 치즈들은 고체 조미료, 고체 소스라 생각하고 요리에 활용하면 편리하겠습니다.

 

 

 

하우다 개론

프랑스 트러플 브리

이태리 트러플 살라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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