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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리어 'Melia 본문
The Ruined Maid
몸을 버린 가시내
Thomas Hardy
토마스 하디
"O 'Melia, my dear, this does everything crown!
Who could have supposed I should meet you in town?
And whence such fair garments, such prosperi-ty?" -
"O didn't you know I'd been ruined?" said she.
"얘, 미일리어야, 얘야, 이게 웬일이냐!
시내에서 너를 만나리라 누가 생각했겠니?
헌데 이 고운 옷이랑 이런 호사가 어디서 나온 게니?"
"아 넌, 내가 몸을 버린 걸 몰랐었니?"
- "You left us in tatters, without shoes or socks,
Tired of digging potatoes, and spudding up docks;
And now you've gay bracelets and bright feathers three!" -
"Yes: that's how we dress when we're ruined," said she.
"감자나 캐고 수영이나 뽑는 데 지쳐 네 떠났을 적엔
옷은 남루했고 신발도 양말도 없었는데
이젠 멋진 팔찌에 고운 깃털도 모자에 꽂았구나!"
"그래, 몸을 버렸을 땐 그렇게 차린단다."
- "At home in the barton you said 'thee' and 'thou,'
And 'thik oon,' and 'theäs oon,' and 't'other'; but now
Your talking quite fits 'ee for high compa-ny!" -
"Some polish is gained with one's ruin," said she.
"고향집 뜨락에서야 '얘'니 '쟤'니 하고
'이치'니 '저치'니 '다른 치들'이니 하더니만
이제 네 말씨야 아주 상류 교제감이로구나!"
"몸을 버리면 조금은 세련되는 법이란다."
- "Your hands were like paws then, your face blue and bleak
But now I'm bewitched by your delicate cheek,
And your little gloves fit as on any la-dy!" -
"We never do work when we're ruined," said she.
"네 손이란 짐승의 앞발 같았고 얼굴이란 푸르죽죽했었지.
허지만 지금 난 네 고운 뺨에 홀딱 반했단다.
그리고 네 장갑은 아주 귀부인처럼 어울리는구나!"
"몸을 버리면 손끝 하나 까딱하지 않는단다."
- "You used to call home-life a hag-ridden dream,
And you'd sigh, and you'd sock; but at present you seem
To know not of megrims or melancho-ly!" -
"True. one's pretty lively when ruined," said she.
"너는 늘 고향 생활을 지긋지긋한 꿈이라고 했었지.
그리곤 한숨짓고 탄식하고 했었건만 이젠
짜증이나 우울은 아랑곳도 않는 것 같구나!"
"정말이야. 몸을 버리면 꽤 쾌활해지는 거란다."
- "I wish I had feathers, a fine sweeping gown,
And a delicate face, and could strut about Town!" -
"My dear - a raw country girl, such as you be,
Cannot quite expect that. You ain't ruined," said she.
"나도 깃털이나 꽂고 화려한 가운이나 끌고
그리고 매끈한 얼굴을 하곤 거리를 우쭐거려 보았으면!"
"얘야 - 너 같은 촌뜨기 가시내는 꿈도 못 꾸어.
너는 몸을 버리지 않았으니."
☞ Victorian Women's Economic Realities and Class Conventions
그러니까 시인 양반,
'미일리어'라는 이름 속에는 '처지나 형편이 좀 나아지다ameliorate'라는 숨은 뜻이 있단 말이지?
런던 바비 네 이름은 이제부터 미일리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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