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udspotter

영국 크리스마스 캐롤 모음 본문

음악

영국 크리스마스 캐롤 모음

단 단 2012. 12. 31. 08:19

 

 

 

 

 

크리스마스 지나 수퍼마켓에 가면 크리스마스 식품들을 반값 이하에 살 수 있습니다. 다쓰 부처는 '크리스마스는 반드시 12월 25일에 기념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없는 실용적인 (돈 없는) 사람들이므로 이렇게 절기가 지난 다음 떨이 식품을 사다 뒷북 둥둥 울리며 즐기곤 합니다.

 

 

 

 

 

 

 



럭셔리 식품을 샀더니 포장이 과하군요. 다쓰베이더가 포장을 끄를 동안 우리는 크리스마스 캐롤이나 듣도록 하겠습니다. 영국 작곡가들이 곡을 쓰고 영국인들이 연주한 영국산 캐롤들 위주로 모아 보았습니다. 일단 당장 떠오르는 것들만 몇 곡 올렸습니다. 틈날 때마다 계속 추가하겠습니다.

 

 

 

 

 

 

 



가장 많이 불리는 곡은 <The Holly and The Ivy>.
한국 주부들에게는 이 <홀리와 아이비>가 노래보다 포트메리온 제품으로 더 잘 알려져 있지요. 도자기 표면에 그림과 함께 가사 1절이 쓰여 있으니 집에 포트메리온 <홀리와 아이비> 제품 갖고 계신 분들은 글을 한번 살펴보세요.

 

 

 

 

 

 

 


단단의 크리스마스 머그 콜렉션 중 하나

- 포트메리온 <홀리와 아이비>

 

 

 

 

 

 

 

머그 뒷면에는 <홀리와 아이비> 노랫말 1절. 

 

 

 

 

 

 

 

 

 

<Once in Royal David's City>.
코리스터[소년 성가대원]들이 때로는 어른들에 의해 상업적으로 이용되기도 합니다. 영국 코리스터 그룹 <리베라Libera>가 부릅니다. 편곡과 편집에 '뽀샤시' 효과를 주었고 템포도 일반적인 연주보다 느린 것이 어째 좀 느끼합니다. 교회 안에서 예배 시간에 부를 때와는 확실히 분위기가 많이 다르죠. 영국인들이 좋아하는 캐롤이니 멜로디만 기억해 두시면 되겠습니다. 같이 등장하는 성인 남자는 영국의 국민 가수쯤 되는 사람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뮤지컬 작곡가 앤드류 로이드 웨버, 성가 전문 작곡가 존 러터John Rutter가 영국에서는 저작권 수입 많은 작곡가 상위에 들지 않을까 싶어요. <킹스 컬리지 합창단>이 부르는 존 러터의 <Nativity Carol>입니다.

 

 

 

 

 

 

 

 


바비 인형 외모를 한 영국의 국민 가수 캐서린 젠킨스가 <In the Bleak Midwinter>를 부릅니다. 영국 화가 단테 가브리엘 로제티의 누이 크리스티나 로제티의 시를 가사로 삼았습니다.

 

 

 

 

 

 

 

 

 

<윈체스터 소년 합창단>이 연주하는 <Tomorrow Shall be My Dancing Day>.
씩씩합니다. 영국인들은 자기네 고장 코리스터를 아끼고 후원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윈체스터 코리스터가 우리 지역 합창단이라 저희는 이 합창단에 각별한 애정을 품고 있어요. 연주도 좋고요. 윈체스터 커씨드럴 방문기도 작년에 올렸었지요.

 

 

 

 

 

 

 

 

<킹스 컬리지 합창단>이 연주하는 <Sussex Carol>.

"YouTube에서 보기"를 클릭하세요.

 

 

 

 

 

 

 

 

 

<Bethlehem Down>.
요절한 영국 작곡가 피터 월록Peter Warlock 1894-1930의 작품으로, 젊은 시절 친구들과 흥청망청 연말 술파티를 벌일 요량으로 비용 마련차 신문사 캐롤 공모전에 출품했다가 덜컥 당선된 곡입니다. 작곡가들이 고매한 동기와 정신으로 곡 쓰는 줄 철석같이 믿고 있던 분들에겐 실망도 이런 실망이 없을 듯. 동기야 어찌 되었든 음악은 한숨 나올 정도로 아름다우니 예술이란 심오한 겁니다.

 

 

 

 

 

 

 

 

 다쓰베이더가 포장을 다 풀었군요.

거대한 이태리 크리스마스 빵 '파네토네'.

이걸 언제 다 먹습니까.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