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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동기의 여인들 본문
▲ 프랑스 혁명기를 다룬 장편 만화 <베르사이유의 장미>.
이 다음에 이어지는 장면은 살면서 지금껏 본 정사 장면 중 최고.
근데 너무 슬퍼...
곰곰 생각해 보니, 제가 좋아했던 영화나 이야기들 중에는 격동기를 살았던 여성이 주인공인 것들이 제법 있었습니다. 역사적 사실과 허구가 적당히 섞인 이야기를 특히 좋아했던 것 같아요. 격동기에 남자들끼리 투닥투닥 치고박고 전쟁 벌이는 이야기는 그런가 보다 하면서 보는데, 주인공이 여성이 되면 상황이 좀 달라지죠. 더 애잔합니다. 이런 이야기들로는
• 데블스 호어 - 영국 청교도 혁명
• 베르사이유의 장미 - 프랑스 혁명
• 캔디캔디 - 1차대전 전후
• 올훼스(오르페우스)의 창 - 러시아 볼셰비키 혁명
• 색계 - 일제 강점기
• 홍등
등이 기억 나는데, <홍등>은 격동기를 배경으로 한 영화는 아니지만 대갓집에서는 실제로 그런 일이 비일비재 했을 테니 그냥 한번 끼워 넣어 봅니다. <캔디캔디>는 1차대전이 주된 배경은 아니지만 어쨌든 짧게나마 다루고 있죠.
또 뭐가 있을까요?
이런 스타일의 영화나 이야기들을 찾아서 좀 보고 싶어졌어요. 추천을 부탁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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