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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저 & 이튼 ① 이튼 컬리지 Eton College 본문

영국 여행

윈저 & 이튼 ① 이튼 컬리지 Eton College

단 단 2015. 6. 12. 00:00

 

 

 잉글랜드 바크셔 주county에 위치한 이튼

 

 

런던 서쪽 근교에 위치한 윈저와 이튼에 다녀왔습니다. 저희는 남쪽에서 올라가느라 기차를 세 대나 옮겨 타면서 갔어요. 아침 일찍 서둘렀는데도 도착하니 정오가 다 되었습니다.

 

 

 

 

 

 

 

 

 

윈저와 이튼은 관광객이 많이 찾는 지역이라 한 동네에 기차역이 두 개나 있습니다. 혼잡을 염려해 분산시킨 모양입니다. 런던에서 오는 사람들은 사진에 보이는 역에서 내리고, 저희처럼 남쪽에서 올라오는 이들은 <윈저 & 이튼 센트럴 역>에서 내립니다. 윈저성보다 이튼 컬리지를 먼저 보기로 하고 <윈저 & 이튼 리버사이드 역>쪽을 향했습니다. 이튼 컬리지를 가려면 이 역을 지나야 하거든요.

 

 

 

 

 

 

 



역 맞은편에는 <로얄 오크>라는 이름의 펍pub이 있습니다. 이름을 기억해두세요. 영국에서 펍 이름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것 중 하나입니다. 영국인들은 '로얄 오크' 소리를 들으면 즉각 다음의 인물을 떠올립니다.

 

 

 

 

 

 

 



찰스 2세입니다[재위기간 1660~1685]. 제가 역대 영국 군주 중 가장 좋아하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아주 재미있는 양반이에요. 우리 한국인들은 훌륭한 업적을 많이 남긴 어진 왕을 좋아하지요. 영국인들은 '고씹gossip'을 즐기는 민족이라 업적은 많이 남기되 좀 괴짜이면서 방탕하고 약점이 많은 불완전한 왕을 좋아합니다. 이 양반의 아버지인 찰스 1세가 올리버 크롬웰에 의해 뎅겅 목이 잘리고 영국이 한때 왕정에서 공화정으로 바뀐 적이 있었습니다. 유흥은 일절 할 수 없었던 크롬웰의 살벌한 공포정치 시대가 끝나자 넌더리가 난 백성들이 다른 나라에 피신해 있던 죽은 왕의 아들을 불러다 찰스 2세로 왕정복고를 시킵니다. 예술과 과학에 고루 관심이 있으면서 놀기 좋아해 '영국인들에게 다시 파티를 가져다준 왕'이라는 별명이 붙었습니다.

 

 

 

 

 

 

 



크롬웰의 군사들을 피해 오크 나무 위에 몸을 숨긴 왕자 시절의 찰스 2세. 왕의 목숨을 구한 나무라고 해서 '로얄'이 붙은 거지요.

 

 

 

 

 

 

 



영국 펍은 누구든 대번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로얄 오크'라든가, '레드 라이언'이라든가, '옛'이라는 뜻의 'Ye Olde ~' 혹은 'The Old ~'라는, 전형적인 펍 이름을 하고 있으면서 간판과 건물이 예스럽고 밖에 근사한 꽃장식을 하기 때문에 금방 눈에 띄어요. 영국에 여행 오시면 펍에 들러 간단한 요기를 하시거나 에일을 드셔보세요. 좋은 추억이 될 겁니다.

 

 

 

 

 

 

 



로얄 오크 전면.

 

 

 

 

 

 

 


찰스 2세 이야기 나온 김에, 이 양반의 성향과 취향, 업적, 재위 기간 중 일어났던 일들을 노래로 정리한 재미있는 영상을 하나 걸어드릴게요. BBC가 꼬맹이들 역사 공부 시키기 위해 만든 영상입니다.

 

 

 

 

 

 

 



기차역을 지나 본격 이튼 컬리지 여정 시작.

 

 

 

 

 

 

 

 

 

탬즈강이 흐릅니다. 탬즈강 북쪽이 이튼, 남쪽이 윈저입니다. 고로, 다리를 건너야만 이튼 컬리지를 갈 수 있어요. 한강 다리들보다 훨씬 짧아요. 한 1분 걸으면 되려나요.

 

 

 

 

 

 

 



헛, 다리 건너기 직전에 왁스WAGs 지망생으로 보이는 여인 셋 발견! 저런 옷차림에 신발이면 여행객일 리 만무하죠. '왁스'란 Wives And Girlfriends of high-profile sportsperson'을 뜻합니다. 우리 한국인들은 '운동선수의 아내' 하면 내조 잘하는 차범근씨나 박찬호씨 아내를 떠올리지만 여기서는 운동선수의 아내나 여자친구들의 평판이 좋지 않은 경우가 많아요. 육탄 공세로 돈 많은 남자 꼬셔서 돈 풍풍 쓰고 살거나 한몫 단단히 챙기려는, 요란한 옷차림의 가슴 잔뜩 키운 골빈 여자 이미지가 많죠. 벗는 모델 출신 여성들이 많고요. 돈 잘 버는 운동선수들, 특히 영국 프리미어 축구팀 선수들이 술 마시는 곳 근처에서 왁스가 되려고 일부러 얼쩡거리기도 합니다. ☞ 왁스의 다양한 모습들

 

 

 

 

 

 

 



다리를 건너는 중입니다.

아니 얘들아, 길도 넓은데 왜 일자로...

 

 

 

 

 

 

 

 

 

이제 강북입니다. 이튼 컬리지 가는 길이 펼쳐집니다. 자그마한 가게들이 즐비합니다. 개 환영 음식점이라니, 훈훈하네요. 개를 데리고 온 손님들은 대개 밖에 앉습니다. 개용 물그릇을 바닥에 놔주더라고요.

 

 

 

 

 

 

 

 

 

피쉬 앤 칩스 가게도 있고요.
하하, 그림 잘 그렸네.

 

 

 

 

 

 

 

 


옛날 책들을 파는 고서점도 있습니다. 옛날식 고급 수제 양장본으로만 책을 내는 ☞ 폴리오 출판사의 페어리 테일 책들이 보입니다.

 

 

 

 

 

 

 

 


뭐 하는 집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현관 장식이 멋있어서 한 장.

 

 

 

 

 

 

 

 

 

불룩한 곡선을 한 옛날식 창bay windows.
처마를 보니 옛날 건물 맞네요. 나무로 깎은 가고일gargoyle 좀 보세요.

 

 

 

 

 

 

 



나도 가고일로 남고 싶다! (← 소원 세 가지 중 하나임. 나머지 두 개는 구글 스트리트 맵에 찍히는 것과 치즈 이름으로 남는 것.)

 

 

 

 

 

 

 

 


이 가게는 가고일 처마도 근사하지만 안뜰의 꽃장식은 더 근사합니다. 길 가다 들여다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건물 중간에 길이 뻥 뚫려 있어 안뜰로 들어가면 미음자로 건물이 늘어서 있는데, 이같은 건물들을 '뮤mew'라고 부릅니다. 영국 여행 오시면 정말 많이 보게 되는 구조입니다. 자동차가 발명되기 전 말馬이 주요 교통수단일 때 말과 마차를 위한 주차장 같은 역할을 하던 곳입니다. 런던에서도 흔히 볼 수 있어요. 길을 걷다가 생각지도 않게 건물 뒤로 쏙 들어가서 존재하는 넓은 공간을 보시면 '아하, 뮤로구나' 하시면 됩니다.

 

 

 

 

 

 

 



앗, 왁스가 여기 또.

개˙고양이 부띠끄라니, 영국 맞네요.
동네가 좀 '포쉬'해서 개 데리고 길을 걷는 사람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수도 없이 마주쳤어요.

 

 

 

 

 

 

 

 


아이고, 재밌어라. 개·고양이 주인이 좋아할 만한 물건들과 개·고양이가 좋아할 물건들이 그득합니다. 뚜껑 있는 개 비스킷 단지 찾으셨습니까? 다쓰 부처는 바구니에 담겨 있는 형광 노란색 테니스 공 보고 키득키득. 영국 공원에서 가장 많이 보는 것 중 하나이기도 하죠. 개들이 환장을 합니다. 테니스 대회 볼보이 시켜도 될 정돕니다.

 

 

 

 

 

 

 

 



이튼 컬리지 가는 길에 양복점들이 꽤 많았습니다. 학생들이 5년이나 오며가며 보니 졸업을 하고 나서도 잠재 고객이 될 게 분명합니다. 이곳 양복점에서 교복을 맞춰 입고 수선도 하는 모양입니다. 빨간 양복점은 1784년부터 이 자리에서 주욱 영업을 해왔다고 합니다. 프랑스 혁명(1789)보다 먼저 있던 양복점이란 소리잖아요? 이튼 컬리지는 이보다 훨씬 오래됐지만요(1440).

 

 

 

 

 

 

 

 

 



이튼 컬리지 채플입니다. 다 왔습니다. 학생들이 예배 드리는 곳입니다. 이 채플에 있는 오르간의 파이프 장식이 정말 끝내줍니다. ☞ 소리는 이렇습니다. 열 여섯 살짜리 학생이 연주합니다. 학교 전체에 오르간이 여덟 대나 있다고 합니다.

 

 

 

 

 

 

 

 

 

맨 왼쪽 빨간 건물부터 차례대로 기숙사 - 강당 - 도서관.

 

 

 

 

 

 

 

 

 


이튼 컬리지의 25개 기숙사 중 하나인 던포드 하우스.

전교생 모두 기숙사 생활을 해야 합니다. 각 기숙사간 친선 운동 시합을 벌이기도 하는데, <해리 포터>에 묘사되는 기숙사간 시합 장면들을 떠올리시면 얼추 비슷합니다. 각 기숙사간 상징 배색이 따로 있어 정말로 모자와 옷을 맞춰 입고 시합을 벌입니다. 각 기숙사당 학생이 50명 배치되는데, 13세에서 18세의 학생들로 이루어진 학교이니 학년이 모두 다섯 개가 되므로 각 학년당 열 명씩 안배를 해 50명을 맞춥니다. 한 기숙사에 전학년이 골고루 섞이는 거죠.

 

 

 

 

 

 

 



강당 앞을 지나는 이튼 보이 발견!

저게 교복입니다. 남학생만 다니는 학교입니다. 늘 저 옷을 입고 수업을 받더라고요. 매일 정장을 입혀 몸에 익게 하려는 것 같습니다. '젠틀맨 양성소factory'로 불리기도 합니다.

 

 

 

 

 

 

 

 

 

강당 현관 장식이 멋있어서 한 장.

 

 

 

 

 

 

 

 

 

학교 사무실 건물 일부.

 

 

 

 

 

 

 

 

 

이튼의 선생과 학생들이 드나들고 있네요. 맨 왼쪽 배 나온 분이 선생이고 나머지는 학생입니다. 선생들도 옷을 잘 입어야 합니다.

 

 

 

 

 

 

 



젊은 선생.

박사학위를 소지한 교사가 많답니다. 재력가 집안 아이들을 모아다 최고의 선생들을 붙여 교육을 시키니 이건 뭐 천하무적이겠네요. 학생과 선생의 비율이 8:1입니다. 졸업생 중 정·재계 인사들이 많습니다. 영국 수상만 19명이 배출되었고 타국 수상도 나왔습니다. 현 수상도 여기 출신입니다. 여기서도 특정 학교 출신들이 다 해먹는다고 말들이 많아요. 대학 좋은 곳 나온 것보다 명문 사립 고등학교 나온 게 인맥 형성에 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한국과는 '명문'에 대한 개념이 좀 달라서, 여기서는 일류대를 많이 보낸 고등학교가 명문 고등학교가 된다기보다는, 사회에 실제로 공로를 끼친 인물을 얼마나 많이 배출했느냐를 더 따집니다. 일반 고등학교 출신들보다는 이런 명문 사립 학교 출신들이 좋은 대학을 갈 확률이 물론 더 높긴 하고, 옥스포드나 캐임브리지 같은 명문대에서도 이런 명문 사립 학교들에는 입학 설명회를 더 자주 온다고 공분을 사기도 하지만, 이튼 출신이면서 대학을 안 가는 이도 꽤 많아요. 공부 열심히 해서 입신양명할 필요가 없거든요. 재력가 아들들이 많아 아버지 사업을 이어 받으면 되니 출세하겠다고 기를 쓰고 대학을 갈 필요가 없어요.

 

그렇다고 여기 출신들이 다 정계, 재계, 법조계로만 진출하느냐? 그건 또 아닙니다. 졸업생들 중에는 군인이 되거나 운동선수가 되거나, 예술가나 문인, 연예인, 심지어 요리사가 되는 이도 있어요. 만 13세부터 18세까지의 소년들을 교육하는 기관이니 우리로 치면 중·고등학교에 해당하는데, 한창 자랄 시기에 5년간을 매일같이 수업 받고, 같이 먹고, 같이 운동하느라 몸 부대끼다 보면 끈끈한 인맥이 형성 안 될 수가 없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기숙 사립 학교 제도 때문에 영국에 게이가 많다고 보는 의견도 있습니다.) 헨리 6세가 1440년에 설립했습니다. 재학생 중 영국 국적 학생이 약 90%, 나머지는 외국에서 온 학생들입니다. 참, 윌리엄 왕자와 해리 왕자도 이 학교를 졸업했습니다.

 

 

 

 

 

 

 

 


단연 돋보이는 진저 머리 학생.

 

 

 

 

 

 

 

 

 

학생인지 젊은 선생인지 구분이 안 되는, 하여간 젊은 남자.

 

 

 

 

 

 

 



이날 학교 행사로 내부 관람을 할 수 없었는데, 거리 곳곳에 잘 차려입은 학부형과 예비 입학생으로 보이는 꼬마들이 많이 돌아다니는 걸로 보아 입학 설명회 비슷한 행사가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늠름한 재학생 고학년 형들이 꼬마들을 데리고 돌아다니며 설명하는 모습도 간혹 보였습니다.

 

 

 

 

 

 

 

 


'브리티쉬 레이싱 그린British racing green' 색을 입힌 멋진 가로등.

 

 

 

 

 

 

 



이튼 컬리지도 유명 관광지임에 틀림없네요. 이 버스가 여기까지 오다니. 

 

 

 

 

 

 

 

 

 

관광하실 분들을 위해 큰 지도를 하나 삽입했으니 필요하신 분들은 클릭해서 크게 보세요. 분홍색이 학교 주 건물, 보라색은 기숙사, 노란색은 교실입니다.

 

 

 

[영상 삭제됨]

 



이튼 컬리지 소개 영상도 걸었습니다. 파란 재생 단추를 누르세요. 여기서 재생이 안 되고 비메오로 직접 넘어갈 겁니다. 영상을 보면서 한국의 외고, 예고, 체고, 과학고를 신학교, 예절학교와 합쳐 놓은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대학 비슷한 분위기도 나고요. 학비가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가난한 집 아이들은 이런 꿈의 교육에는 아예 접근조차 할 수 없다고 비판들을 많이 합니다. (장학금이 많이 모이는 학교이므로 가난한 집 아이도 기회를 얻어 입학할 수 있습니다.) 영상을 보니 학생 한 명 교육시키는 데 돈 많이 들게는 생겼네요. 재학생이 1,300명 정도 되는데, 일단 학생과 선생의 비율이 8:1로 매우 낮은데다 수업 외 활동도 많아 교사 월급이 많이 나가게 생겼습니다. 시설 유지비도 만만찮을 테고요.


요직에 자리잡고 자기들끼리 끈끈한 인맥을 통해 다 해먹는다고 말들이 많지만, 그래도 이튼 관련 자료들을 훑어보다가 영국 최고의 무공훈장인 '빅토리아 크로스' 수여자가 가장 많이 배출된 중·고등학교가 이 이튼 스쿨이라는 사실에 그나마 안도가 되었습니다. 부자 부모 밑에서 안하무인된 아이들만 있는 건 아닌가 봅니다. 동료들을 위해 수류탄을 자기 몸으로 덮고 죽는다던가, 하여간 대개 죽어서 받는 가장 명예로운 훈장인데, 전투에서 용맹하게 싸워 전사한 졸업생이 많다는 소리이지요. 학풍이 어떤지 대략 짐작이 갑니다.
☞ 왜 이튼 스쿨은 수상을 많이 배출하는가

 

 

 

 

 

 

 

 

 

이튼 컬리지 관광을 마치고 이제 왔던 길을 다시 되돌아갑니다.

 

나이스.
힘 줘!
후두둑

 

 

 

 

 

 

 

 


이 은행[Coutts] 보고 다쓰 부처 깜짝 놀랐습니다. 아무나 상대하지 않는 대단히 콧대 높은 은행인데 이 동네에 떡 하니 지점이 있네요. 여왕이 거래하는 은행인데 말이죠. 이튼 컬리지에 부잣집 아이들이 많긴 많은 모양입니다. 아니면 컬리지 자체가 운용하는 기금이 워낙 커서 그런 걸지도요. 1692년부터 있던 은행입니다.

 

 

 

 

 

 

 

 


올 때 눈여겨봐두었던 퍼지 가게.

 

 

 

 

 

 

 

 

 

오, 막 만들어서 식히는 중인가 봅니다. 이거, 안 들어갈 수가 없잖아요.

 

 

 

 

 

 

 

 

 

이튼 메스 맛 2개, 바노피 파이 맛 2개, 클로티드 크림 맛 2개, 총 여섯 개를 사서 나왔습니다. 아우, 값이 왜 이렇게 싸요? 이튼 컬리지 관광 오시는 분들은 여기 들러서 몇 개 사갖고 가셔도 되겠습니다. 맛별로 하나씩 다 사 올걸 그랬어요.

 

 

 

 

 

 

 

 


바노피 맛과 이튼 메스 맛은 이것들이 원래가 단 음식이라서 그런지 많이 답니다. 맨입에 먹기는 너무 달아서 좀 힘들고, 어디 가서 씁쓸한 커피 한 잔 시킨 뒤 같이 먹으면 딱 좋겠습니다. 클로티드 크림 맛이 덜 달고 아주 맛있었습니다. "좀 덜 단걸로 사고 싶어요." 요청하세요. 주인 아주머니가 이것저것 추천해주실 겁니다.

 

 

 

 

 

 

 


길가 화단에 앉아서 냠냠.

 

 

 

 

 

 

 



왔던 다리를 다시 건너,

 

 

 

 

 

 

 

 


처음 출발했던 기차역으로 돌아왔습니다. 이제 윈저성과 윈저성 주변 관광을 하겠습니다. 다음 게시물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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